2016년 4월 16일 토요일
스가랴 7:1-7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온 땅의 백성과 제사장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칠십 년 동안 다섯째 달과 일곱째 달에 금식하고 애통하였거니와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먹고 너희를 위하여’ 마시는 것이 아니냐” 스가랴 7:5-6
여덟 가지 환상을 본지 2년의 세월이 흘렀다. 다리오 왕 제 사년 아홉째 달 기슬래월 사일에 하나님의 말씀이 스가랴에게 임했다.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벧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70년 동안 반복되어 해왔던 금식에 대한 질문에 하나님께서 답장을 보내신 것이다.
그들은 벧엘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야곱이 에서를 피해 노상에서 돌베개를 베고 잠을 청할 때, 하늘로부터 사닥다리가 내려와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했던 장소였다.
그들은 바벨론에서 돌아올 때, 앞장섰던 사람들이었다. 벧엘에서 보낸 대표자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먼저 한 일은 먼저 여호와께 은혜를 구했다. 이것은 성전에서 제물을 드렸다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종교적 열심이 특심한 자들이었다. 그들의 질문 역시 겉으로 보면 고상한 것처럼 보인다.
이들의 질문을 들으면서 주님께 찾아왔던 부자청년이 떠올랐다. 한 가지 부족한 것을 지적하셨다. “네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나를 따르라”
70년 동안 슬퍼하며 금식하는 기간을 앞으로도 여전히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구속력 있는 답변을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게 요구했다. 이들의 이러한 질문의 동기는 아마도 자신들의 종교적 열심에 대한 인증을 받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이에 대한 스가랴의 답변은 치명적이었다.
그들이 금식하는 것이 어차피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자신들의 소원을 이루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더구나 상황이 좋아지기 시작하자 이제는 그것조차 더 이상 그리 절박하지 않았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종교 행위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오늘도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무시한 채 예배, 금식, 헌금, 봉사 등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고 나아가서 그 대가를 하나님께 요구한다.
그들은 하나님을 위해 신령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얻어 낼 것을 얻기 위해 종교적 열심을 드린다.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메아리처럼 반복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너희들의 금식의 동기를 살펴보라는 책망의 말씀이었다.
“너희를 위하여 먹고, 너희를 위하여 마시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은 그들의 삶의 동기를 묻고 계신다.
사도 바울은 나를 위해 먹는 것조차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권면 하셨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린도전서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