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4일 목요일
스가랴 6:1-8
“하늘의 네 바람”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하늘의 네 바람인데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다가 나가는 것이라 하더라.” 스가랴 6:5
심판의 바람이 불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버려진 땅으로부터 바람이 분다. 동서남북 온 세상을 아우르는 바람이었다. 두 산 사이 골짜기에서 네 병거가 나오는데 검은 말, 흰 말, 알록달록한 말 등을 통칭해 바람이라고 소개하신다. 그들의 임무는 온 세계를 두루 다니며 살피고 심판하는 일이었다. 스가랴를 통해서 보여주신 환상은 망국의 한과 조금도 달라질 것 같지 않은 현실이라는 장벽 앞에서 낙망과 회의 가운데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온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였다.
우리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현실을 바라보면 도저히 솟아날 구멍이 보이지 않지만 ‘감당치 못할 시험을 주시지 않는다.’는 약속의 말씀을 기억한다면 인내할 수 있는 소망을 발견할 것이다.
바벨론에게 멸망당하고 당시 바사의 속국이었던 유다 땅에서 앞으로 열국들을 심판하시겠다는 스가랴에게 보인 이 환상은 세상 사람들이 보면 코웃음 칠일이었다. 그러나 정중동처럼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절대 강자였던 바벨론이 무너졌고 역사라는 바람이 불면서 하루아침에 제국의 주인이 바뀌는 경천동지할 일들이 벌어진 것이다.
나라 잃은 슬픔 속에서 성전 건축을 준비하고 있던 스가랴는 네 병거가 바람처럼 남과 북으로 두루 다니며 정탐과 심판을 동시에 진행하는 환상을 보면서 소망을 발견하였다.
지지부진했던 성전건축이 실상은 인간의 힘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영으로 이루어지는 나라임을 선포하셨다. 우리들의 구원도 나의 생각을 초월하신다. 내 힘을 능가하신다.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구원은 내편에서 노력을 단 1%조차도 허락하지 않으신 하나님의 완전한 작품이다.
오늘 구리산 골짜기에서 시작한 네 바람, 네 병거는 온 세상을 살피는 하나님의 눈이었다.
작은 나라 그 안의 성읍, 예루살렘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일하심이었다. 전 세계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위엄을 체험한 스가랴는 벅차오르는 감동과 환희에 젖었을 것이다.
이 바람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였던 베드로에게 성령의 바람이 불자 그는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었다.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고 갈릴리로 향하였던 그를 교회를 세우는 터로 사용하셨다.
심판은 구원을 전제로 한다. 절대강자 절대 권력을 무너뜨리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일으키시는 바람이 분다.
성령의 바람을 사모하며 하룻길을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