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2 (토) 마지막 목장예배
(창 25:19-34)
2년반 동안 같이 목장을 했던 김집사님과 마지막 목장예배를 드렸습니다.
평소와 똑같이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바뀐 것은 목장장소가 낯선 곳이고, 목장방문하신 분들이 좀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김집사님은 이날따라 더 활짝 웃고 계셨습니다.
2년 반 동안, 목장만큼은 빠지지 않으셨던 김집사님.
부부갈등이 심한 부부에게나, 새로 오신 분들에게 종종 이런 나눔을 해주었습니다.
‘천국이 크게 다르지 않을거에요. 목장이 천국이예요’
이미 천국을 누리실 줄 아셨던 김집사님.
세례를 받기로 한 약속 시간을 3시간 앞두고 그렇게 먼저 가셨습니다.
이 땅의 물세례보다 예수님의 성령세례를 직접 맛보고 싶어서일까? 빨리 가셨습니다.
평소 그렇게 만나보고 싶다던 예수님, 그렇게 온전히 믿고 싶다던 하나님을...
지금은 그 옆에 계실 것입니다.
목장오신지 한달만에 발견된 암. 그리고 2년 4개월동안의 투병.
그 기간 집사님은 하나님이 온전히 믿겨지지 않는 자신과도 싸웠습니다.
쌍둥이 에서와 야곱이 한배 안에서 싸웠듯이, 집사님도 세상성공과 영적안식, 믿겨지지 않는 하나님과 믿어야하는 하나님으로.., 치열하게 고민하셨습니다. 그리고 천국을 사모하며... ‘여호와께 속하리라(오바댜 1:21)’의 말씀대로 그날 가셨습니다.
“천국인가? 어~~ 천국에서나 뵐 분들이 와 계시네요”
‘저예요. 많이 힘드시죠?’ (천국을 얼마나 사모하셨으면.... 눈떠서 첫마디가....)
.............
“하루만에 이렇게 나빠질 수 있나요?”
‘네, 그럴수 있어요. 이제 하시고 싶은 말 다하세요. 아이들도 오라할테니 하실 말씀 하세요’
.............
‘집사님덕분에 2년반동안 즐겁고 행복했어요’ ‘집사님이 계셔야 목장이 재미있는데...’
(미소)
‘내일 여기와서 그냥 같이 목장 할까요?’
............
‘집사님. 내일 세례받으시죠. 목사님께 부탁드릴테니 세례받으시면 좋겠어요’
‘내일 모셔올게요’
............
“몸이 좀 불편해서 멀리 못나가요” (미소)
‘네, 멀리 나오지 마세요. 내일 또 올께요’ (미소)
김집사님과의 마지막 대화의 일부입니다. 눈떠서 첫마디가 천국이었고, 마지막 마디가 농담이었습니다. 그런데, 집사님과의 대화 모두가 이루어졌습니다. 집사님과 마지막 목장예배도 드렸고, 천국에 가셔서 예수님 세례도 직접 받으시고, 그리고 평소처럼 ‘촌철살인’의 위트로 마지막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사랑했고, 우리를 사랑했던 집사님을 떠나보냅니다. 아버지 품으로...
오늘, 저도.... 천국에 가야할 이유 하나가 더 만들어졌습니다.
김병국 집사님을 사랑합니다.
적용) 집사님의 가정을 위해서, 특별히 자녀들을 위해서 늘 기도하며 살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