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25;19-23
아브라함의 아들은 이삭뿐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습니다. 하나님은 너무 기쁘셔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다고 또 쓰신 것 같습니다. 믿음의 사람, 구원의 사람 한명을 얻는 것은 어렵고 귀한 일이어서 하나님은 거듭 기뻐하시고 자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공동체 목장에서 만나는 한 사람이 얼마나 귀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인지 모릅니다. 그들을 함부로 대하고 무시하거나 무관심하면 하나님께서 참으로 가슴 아파하실 것입니다. 그 한사람을 낳기 위하여 얼마나 수고가 있었고, 간절함과 마음 졸임이 있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나는 우리 목원들의 종이 되고 작은 자가 되어 기뻐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목장에 10명의 집사님들이 모두 이삭 같이 많은 우여곡절 끝에 얻은 귀한 하나님의 이삭일 수 있습니다.
그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이삭이 40세에야 늦은 결혼을 합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자라도 어려서부터 인생이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려서 고르고 골라서 믿음의 족보를 따지고 따져서 살펴보고 또 살펴봐서 리브가를 맞이합니다. 아내를 삼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정욕에 끌려서, 보이는 스펙을 따라서, 감정에 속아서 할 결혼이 아닙니다. 살피고 따지고 알아보고 들어보고 기다려서 하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 나는 무엇을 보았고 무엇이 맘에 들었고,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았는지 생각하면 나의 악함을 회개할 것밖에 없습니다. 나의 욕심과 정욕과 헤어짐까지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하시고 자랑하시는 이삭이 살피고 알아보아 결혼을 했어도 임신이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니까 다 알아서 평탄케 해주실 줄 알았는데, 결혼 후 20년 동안이나 후사를 안주시는 것입니다. 주시겠지 하나님이 알아서 하시겠지 하던 이삭이 드디어 여호와께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다리셨다는 듯이 그 간구를 들으시고 리브가에게 임신을 허락하십니다.
나도 생각해보면 나에 대하여 방관하고 무관심한 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알아서 해주시겠지, 하나님의 뜻대로 이끄시겠지라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것이 믿음인 줄 알았습니다. 내 문제를 간절하게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환경으로 어떻게 살게 하셔도 나는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강한 내 자아의 교만이었던 것입니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을 속이고 감추고 있었습니다. 재혼에 대해서 주님은 나와 얘기하고 싶으셨는지 모릅니다. 나는 관심없고 간절함이 없는 척 피하려고 했었습니다. 갈 길을 몰라서 결정을 못하는 자였습니다. 하나님이 필요하시면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끄실 줄 알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 태도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 맡기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의 교만은 캐내고 캐내도 끝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와 인격적이고 실제적인 문제로 얘기하기를 기다리셨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잘은 몰라도 이삭이 나와 같은 마음으로 20여년을 보냈을지 모릅니다. 혼자 8년을 살면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내 속마음을 이제야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공동체에서 권면해 주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나의 간구는 약하고 약합니다. 20년을 기다린 이삭의 간절함과 회개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20년을 기다리고 곧 태가 끊어질지도 모르는 이삭의 절박함으로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를 해야 하나님께서 기다리신 만큼 기쁨으로 허락하실 것입니다. 그렇게 간구하여 허락하신 응답이라도 싸움과 갈등은 있습니다. 같은 부모 같은 배속에 있어도 싸우는데, 다른 부모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사람이 만나서 한 집에 살면서 어찌 싸움이 없겠습니까? 그렇게 싸우더라도 하나님께 내가 어찌할꼬 하면서 물으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일러주실 것입니다. 내 속의 에서와 야곱을 분별해 주실 것입니다. 재질과 성정이 다른 두 남녀가 사는데, 교만 시기 질투와 나태 탐식 정욕이 함께 사는데 싸움은 당연히 있는 것입니다. 강한 자가 있고 큰 자 어린 자를 분별하고 큰 자가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살면서 내 복중의 생각을 잘 분별해서 싸움과 분란이 생길 때마다 하나님께 묻고 공동체에 묻고 가야하고, 잘 듣고 내 속의 에서와 야곱을 분별하고, 세상과 믿음을 분별하고 가야 하겠습니다.
멀뚱멀뚱 이삭은 하나님의 일러주신 말씀을 다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살아봐야 알 수 있지만 살아도 모를 수 있습니다. 이삭은 탐식을 좋아해서 에서를 사랑합니다. 야곱을 사랑하는 것은 리브가입니다. 여자가 믿음의 결정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주님.
나의 지난 악함을 모두 용서하여 주옵소서.#65279;
안 그런 척 관심 없는 척 살았습니다.
마음을 감추며 나를 속였던 것 같습니다.
불쌍히 여기시고 이제부터의 삶이라도
내 속을 드러내어 주님께 아뢰며 물으며 살기 원합니다.
나를 잘 분별하며 볼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Jesus Name Amen
적용>교만하지 말고 자신하지 말고 현재를 하나님께 묻고 아뢰기
(너무 길어서 거듭 죄송^^)#65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