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큐티 본문은 마가복음 12장 35-44절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어찌하여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부르는데 어찌 그 분이 다윗의 자손이냐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서기관들이 인정과 지위를 갈망하고 장황하게 기도하며 가난한
사람들의 가산을 삼키는 자들임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것을 지켜보시고 가장 적은 돈을 넣은
가난한 과부가 실제로는 부자들보다 더 많은 것을 넣었다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서기관들과 많은 돈을 헌금한 부자들의 모습과 저는 얼마나 비슷할까요?
나의 가난하고 연약한 부분은 무엇일까요? 그 연약한 것에서 저는 무엇을 드려야 할까요?
오늘 말씀은 하루 종일 저를 혼란스럽게 했고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았습니다.
스스로에게 나의 가난하고 연약한 부분은 무엇일까를 질문했습니다.
내가 보고 있지 못한 것은 무엇일까?
저는 예수님께 자비를 구한 소경 바디매오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말씀에 대해 아내와 나누면서 비로소 내용에 대한 통찰과 이해가 생겨납니다.
저는 길고 지루하고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은 국제학교 교장모임에 참석했었던 일에 대해서
아내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그 모임은 일 년에 세네 번 정도 있습니다.
각자의 학교 업무로 너무 바쁘기 때문에 대개 이 모임은 개인적으로 서로 연락하고 교제하는
것이 허용됩니다. 공식적인 자리가 끝나고 두 세명이 모이는 자리가 서로의 개인적인 것들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됩니다.
오늘 학교 감독관들 중 한 분의 부인이 작년에 유방암치료를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분은 아무에게도 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작년에 나의 간증을 함께 나누었던 제게만
그 얘기를 했습니다. 그는 내게 이야기하는 것은 안심이 되었나 봅니다.
그가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아내의 죽음과 이후 그의 삶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그의 마음이 요동쳤을 것이라고 아내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그런 절망적인 생각과 싸우면서도 치유의 희망을 품기도 했을 것이라고 말해주었고
마음이 많이 아팠을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는 한국에 있으면서 런던에 있는 아내에게 특별히 더 외로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가 눈물을 터뜨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기도해 주기 위해서 그 분에게 부인의 이름을 물었습니다. 부인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비밀을 지켜 달라고 제게 당부를 했습니다.
나는 그러겠노라고 하고 사람이 아닌 오직 하나님에게만 이야기하겠다고 약속#54776;고
그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내와 이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야 내가 해왔던 행동들이 깨달아졌습니다.
믿음이 없는 친구를 온유하게 위로해 주지 못했고
누군가에게 온유하게 대하지 못했으며
온유함이 나의 (영적인)가난함의 영역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어린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사람을 온유하게 대하지 못했습니다.
온유함의 제 계좌는 거의 바닥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오늘 말씀의
충만함으로 저는 (오늘 얼마 되지 않는) 그것을 모두 드릴 수 있었습니다.
적용: 오늘 밤 목장모임에서 목원들에게 온유하게 대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님! 저에게 너무나도 부족한 온유함과 친절함을 채워주소서!
당신의 온유함의 성령이 없다면 저는 텅 빈, 마음이 굳은자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