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26 금 막9:5》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사회복지사 120시간 실습을 아름다운 산 자락에 자리잡은
평창동 40명을 수용한 요양원에서 섬겼다
아침에 출근 하자마자
손발을 걷어 붙이고 오늘 제가 할 일이 무엇이지요
마치 일꾼처럼 허드렛일부터 청소며 벽지 바르며 구석구석을 헤집고 고치며 일한다
점심시간에는 어르신들의 식사를 도와주며
같이 놀아주고 말 동무며 목욕시키는 일도 한다
몸을 사리지 않고 적극적이니
원장님부터 직원들, 요양사 선생님, 어르신들
모두 좋아 하시며 오히려 미안해 하신다
이제것 실습생들 중에 나같은 사람이 없단다
덕분에 40시간을 감해 주셨다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앞에 인정받는 것이 어렵지 세상사야 어디서나 자신의 하기나름이다
벌써 1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많는 분의
어르신이 보이지 않는다 모두 세상을 떠나셨다
왜 그렇게 서둘러서 가실까 ?
빡순이 할머니 !
나를 보면 언제나 미남스타 최 선-생-님
반가워 하시던 건강한 어르신인데
가시고 없다
정신이 오락가락 하시던 50대 아주머니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해 되니 모두가 미쳤다고 피한다 무슨 일이세요 ?
우리 바람 쐬러 꽃밭에 갈까요 ?
훨체어를 밀고 옥상의 정원으로 모시고 가면서
이것은 무슨 꽃일까요 시선을 모우게 한다
분노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웃으면서 혼자 중얼거린다
이 분이 발동만 하면 나를 부르고
달래는 일을 맡아 한다
무슨 상처가 그리도 많을까 ?
무슨 사연이 있을거다
어이 야 ! 야 ? 소리를 지르며 불러댄다
회장님 ! 무얼 도와드릴까요
아 ! 이거요 TV의 방향을 틀어 주고
식사 때가 되면 흰 죽을 호호 불어가며
자 ! 회장님 입을 크게 벌리세요
이것도 맛있지요
회장님이 역시 최고입니다 하면
좋아서 흐뭇해 하신다
젊어선 대기업 계열사 회장이셨다
그 기백이 아직도 남아 있어 소리소리 질러도
요양사들은 대수롭지 않게 무시한다
늙고 병 얻어 계셨는데
그 분도 가셨다
어느 교장선생님도 !
세월 앞에서 생기 잃은 눈으로 죽음을 기다리다
대 부분이 안 보이신다
왠지 모르게 한 숨만 나온다
잠시 머물다간 내가 무슨 힘이 있는가
그러나 저들의 영혼은 어찌한담
요양원이라도 하나 세워 사명가진 직원들을 채용하여
복음이나 전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
떠먹여 드린 수저 앞에서도 힘겨워 하니
어떻게 복음을 전할까 ?
말 귀가 알아 듣는지 모르는지 알수 없지만
기도라도 같이 한다
이게 남의 일이 아니다
세월앞에 영웅 호걸이 없다
내 자신도 멀지 않아 저런 모습으로 누어 있을 것인가 ?
실감이 나질 않는다
이렇게 젊고 쌩쌩한데도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사명 따라 왔다가 살다가 간다는데
가장 중대한 영혼 구원을 외면하고
헛되이 육의 정욕을 위해 세월을 보냈다
어리석은 자의 특징은 뒤 늦게 깨닫는다
이제라도 복음의 사명자가 되자
별 인생이 없다고 하셨다 그런데
하루하루를 사각링에 갇혀서 너 죽고 나 살자며
발길질이나 하고 주먹질이나 해 대는
살벌한 세상에서 복음없이 자신만을 위해
모두가 용감히 살다가
세월앞에 나이살에 밀려
여기까지 왔다
예수님 없는 황량한 삶을 살아가는
영혼들을 위해
옆 사람 앞 사람 모두 챙겨서 데려가자
천국을 향하여 부끄러히 혼자 가지 말고
마음을 쏟아 다두기고 품고 섬기면서
구원을 위해서 함께 가자
이땅이 아닌 천국이 좋사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