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막7;9-13
나도 내가 옳다 여기는 내 생각을 지키려고 말씀이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내 생각은 내 전통이 되었고, 내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합리화와 변명을 잘하는 자였는지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글로 쓰기도 부끄럽고, 가슴 아플 정도로 슬픈 나의 과거입니다. 결혼 후 14년 동안 부모님을 모시고 밖에서 식사 대접한 기억이 없습니다. 나만 잘 살면 되었고 아내의 눈치를 보고 아내만 편하게 해주려고 했었습니다. 아버님 뵈러 갈 때도 나 혼자 가기도 했습니다. 특히 넷째형 집에 계실 때는 주로 나 혼자 갔었습니다. 전처는 아버님을 우리가 모시게 될까봐 두려웠을 것입니다. 압구정동으로 이사 온 후 한 번도 집으로 부모님을 모시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나를 키워주시고 헌신해주신 부모님에 대한 무시와 모욕이었고 나는 죽어도 마땅한 자일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나 자신에게만 몰두하고 나의 편함에만 집착하고 있었는지 지금에야 알게 됩니다. 전처를 편하게 해주려고 눈치를 보는 것도 결국 내가 편하려는 이기심이었습니다. 부모님(특히 아버님)은 나를 오랫동안 기다리고 계셨을 것입니다. 아버님은 생전에 막내아들과 살고 싶다고 하셨던 분이었습니다.
내가 고르반 인생을 살았습니다. 매주 교회 다니면서 삶은 전혀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교회 잘 다니며 나만 잘 살면, 인생을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교회만 다니는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고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고 생각하면 그만인 고르반인생이었습니다. 부모님 뿐아니라 형제들과 다른 사람들에게는 관심도 없이, 교회를 열심히 다니며 내 생각으로 합리화하고 판단하는 고르반인생이었습니다.
부모님의 생활비 병원비를 아내가 드리지 않은 것도 몰랐던, 당연히 드리는 줄로만 알았던 자였습니다.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부모님께 아무것도 해드리기를 허락하지 않게 된 자가 되었습니다. 나만 잘 살면 된다며, 나 살기에 놀기에 바빴던 자였습니다. 나는 욕을 당하고 비난 받아 마땅한 자였습니다.
내 삶은 어떠하더라도 교회만 다니는 것으로 모든 악을 덮어버리려는 고르반 인생, 바리새인의 삶을 살았습니다.
나의 생각과 행동의 전통으로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내 인생에서 폐하였었고, 또 그 같은 일을 내 삶에서 많이 행한 자였습니다.
주님.
제가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하옵소서.
삶이 하나도 따라주지 못했고 할 말 없습니다.
나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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