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4 (주) 괴로움을 준 의사
(마가복음 5:21-34)
목자모임을 끝내고, 병원 교수 부친상 장례식장을 들렀다고 오는데...
뭔가 가슴이 먹먹합니다.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26)’라는 말씀이 실감이 납니다.
고치기 힘든 병때문에 환자가 많이 과로왔을 것입니다.
저희 아버님도 의사 아들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몇 개월 더 괴로움을 당하신 생각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죽은 자도 살리시는 예수님 한분으로 충분한데...
그의 옷에 손 대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나는 괴롭게 하는 의사이고,
괴롭게 하는 목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가슴을 칩니다.
목장에서, 하루 이틀 피를 말리면서 매일을 보내고 있는 가정을 생각하니,
그저 떠나갈 생각만 하고 있는 집사님을 생각하니,
이제 어떻게 무엇을 해야할지...
‘기다리자’ ‘기다리자’ ‘그냥 참고가자’고 하며 가는데...
그리고, 떠나고자 하는 집사님에게는 ‘무리 가운데 끼어만 있어 달라(27)’고 하소연 하는데...
그러면 살 것 같은데... 그런데 그것이, 그것이 정말 힘든가 봅니다.
열두 해 혈루증을 앓은 여인과 같이 12해 결혼생활에 위기에 선 그 가정.
예수님 만이 살길인데...
내가 할 일은...
의사가 되어 직접 고치려 하는 것이 아니라,
무리를 이루어 그 여인을 가운데 두고 데리고 가는 일임을 깨닫습니다.
적용) 그 집사님이 목장과 교회를 떠나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