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라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곧 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거늘 그들이 다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막2:10-12)
주님께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어떤 서기관들과 거기에 모인 사람들에게 알게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십니다. 중병병자가 일어나 침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니 다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2009년 3월 ,망하고 우리들 교회를 아들의 수고로 왔지만 2층 뒷자리에 앉아서 목사님 설교 시작 시간에 맞춰 잠이 들었다가 목사님 설교말씀이 끝날 쯤 일어나기를 3년을 넘게 반복하는, 말씀이 들리지 않고 뇌가 마비된 중풍병자였습니다.
일생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투자했던 주식이 깡통이 되는 사건을 통해 한계상황을 경험하고 마음이 낮아지게 되어 부부목장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양육과 수요예배 큐티로 말씀이 저를 뚫고 들어와 저의 도박과 술과 외도 주식의 중독을 차례대로 끊어주셨고 온갖 힘든 사건 속에서도 평강을 누릴 수 있게 저의 죄를 사해주셨습니다.
처음 중독들이 끊어지고 말씀이 들리고 매일 눈물로 회개하며 살 때에 아내도 놀라고 아이들도 놀라서 가족 카톡 방도 만들고 일주일에 한번 큐티도 같이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큰 딸이 “아빠가 너무 의로운 척 한다”고 하며 울면서 반기를 들고난 후 카톡방과 가족큐티를 지금까지 쉬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 목장예배를 드리고 돌아오는 중 저의 사무실에 들러 아내 앞에서 계산기를 발로 밟고 선풍기를 바닥에 던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아내가 믿음이 너무 없고 남편이 이렇게 변했는데 어찌 당신은 이럴 수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건 후 저는 저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며 제가 아내를 정죄하던 일들이 믿음이 아니라 인정욕이며 또 다른 기복신앙임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에 주님께서 죄를 사해주시며 저의 중풍병을 고쳐주시고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는 정확한 처방을 해 주셨는데 저의 죄를 사해주신 주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집으로 가서 적용하기보다 목장과 교회에서 아내와 아이들의 흉을 보며 살았습니다. 이제 모든 중독을 끊어주시고 죄를 사해주신 기쁨과 감사를 넘어 목장과 교회에서 자랑질을 멈추고 집으로 가서 적용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적용- 아들이 술 먹고 늦게 들어오고 큰 딸이 늦게 들어오는 날은 저의 죄를 보는 날로 정하고 울면서 회개하겠습니다.
아내를 정죄하지 않고 아내의 모습을 저의 모습으로 인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