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4 목 막1:41》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그를 만난지가 벌써 1년이 넘었다
예배를 마치면 으례히 화장실에 훨체어를 밀어 올려다 주고
목장에 가서 함께 나눔하고...
그는 결혼 초까지 건강하고 남들처럼 직장 잘 다녔는데
10년쯤 골수염으로 하체가 점차 마비되고 아내와 함께 울교회에 5년차 나왔는데도
잦은 다툼과 아내의 요구에 이기지 못하고 그만 이혼하고 말았다
혼자서 외롭게 교회 나오며 작은 일이지만 남의 도움이 필요로 하고
그런데도 몸은 점점 나빠져 간다
그런데 양육 받는 중에 엎드려서 과제하다
설상가상으로 발 복숭아 뼈에 조그만한 상처가 생기더니
그만 더 크게 번져 구멍이 생기고 고무 호수로 진물을 빼내게 되어
옆에 커다란 기계가 항시 달려 있으므로 교회도 나올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렸다
그의 나눔는 항상 비관적이고 신세타령이다
하나님은 왜 나에게 이런 고난을 주시는지
내가 무슨 죄가 그렇게 많다고 남과 비교하며
살아가는 희망이 없다고 한다
즐거움이 없는 생활에 아내에게 이혼 당하고
내 마음대로 어느곳도 다닐 수 없고 !
맛있는 것도 염려되어 맘것 못 먹고 대변이 제일 힘들단다
때가 되면 오랜시간 손으로 대변을 스스로 파내야 하고
관장 약을 먹으면 어머니가 다 치워주고
더구나 욕창까지 생겨서 수술까지 받아야 하니
삶에 희망이 없어 정말 죽고 싶다는 것이 그의
고통의 하소연이다
그러면 매일 전화를 들고
위로 한답시고
집사님은 맨날 죽겠다고 그러세요
하나님 의지하고 힘을 내세요 !
정말 믿음이 하나도 없네요 !
목사님 설교 매일 들으세요 !
예수님 바라보세요 !
큐티 좀 하세요 !
립서비스로 상투적으로 말하곤 한다
어느 때는 한숨쉬며 매일 똑 같은
그의 말을 듣다가는 그가 없는 나눔 자리에서
목자님이 안부를 물으면 그를 서슴없이 구박하고
더 나아가 비난하며 정말 그 집사님 믿음이라곤 하나도 없어요
맨날 죽겠다고 하니 멀쩡한 나까지 전염되겠어요 라며 흉까지 본다
하나님은 나에게 왜 그런 힘든 지체를 가까이서
바라보게 하실까 ?
나는 사지 건강하다 못해 나이가 무색할 만큼
깔끔한 외모에 내 맘대로 어디든 싸다니며
내게 베푸신 환경에 만족하지 못해
탐욕을 부리고 조그만 것에 불평을 늘어 놓고
과거의 애굽을 잊지 못해 어떻게든 틸려고
아내 눈치를 보며 살고 있는 내 모습에
이놈아 정신 차려라 ! 뭐얼 ?
누가 믿음이 하나 없어 ?
진짜 믿음 없는 사람은
바로 너 자신이다
일갈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 정말이지....
주님 제가 죄인입니다
그는 나보다 열배의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가 그토록 견디기 힘든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그가 내 곁에 있음은 그를 통하여
목이 곧고 도무지 깨지지 않는
나의 완악함을 보게 하심을
왜 그렇게 깨닫지 못할까 ?
대변을 볼때마다 손으로 파내다니
나는 기절할 것 같다 !
조금씩 그의 고통이 내게 다가와 기도 할 때마다
눈물이 나고 그의 마음을 알아간다
그의 고통을 통하여 주님을 보고 나의 허물을 보면서...
그의 고난이 별이 되어 나를 비취이고 있다
고난 당하는 지체들은 모두가 해와 같아서
나태한 자들을 살리고 있다
집사님 수술이 잘 되었는지...
태양은 오늘도 떠올라 빛을 밝히듯이
그는 우리 모두에게 비취일 것이다
그를보고 나를보고 또 그를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