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설교, 찬양을 통해 말씀 앞에 섭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삶을 나누며 함께 성장합니다.
목장 공동체에서 삶을 나누고 말씀으로 세워집니다.
교회와 세상을 섬기며 복음의 사명을 이어갑니다.
우리들교회를 처음 찾은 분의 새로운 시작을 돕습니다.
우리들교회의 비전과 사람들, 채플 소식을 안내합니다.
2016년 2월 3일 (수)
하나님의 치료
마가복음 1:21-34
제 직업은 가르치고 치료하는 것입니다.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클리닉에서 사람들을 치료합니다. 두 가지만 보면 감히 예수님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수가 된 지 20년 동안 가르쳐도 서기관처럼 지식만 전달하다 보니 뭇 학생들이 저의 교훈에 놀라거나 가르치는 것이 권위 있는 자(22절)가 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한의사가 된 지도 3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여전히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지도 못 하고(34절) 특히 단번에 회복되게 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합니다. 제 전공 공부에 대한 통찰력도 없고, 질병 치료에 대한 직관력도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많은 사람들이 저의 치료에 관심을 가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제가 연구교수로 미국을 갔을 때 제 제자가 찬양인도를 하던 미국교회를 다니게 되었는데 제가 다니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 제자가 구안와사를 앓게 되었습니다. 제자는 제가 처음 그 교회에 가던 날 한국에서 지도교수님이 오셨다며 찬양인도하는 시간에 저를 소개하며 대단한 치료능력을 가진 것처럼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제자가 입이 돌아가서 찬양인도를 제대로 못 하게 되었으니 모든 교인들이 궁금해 하며 매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구안와사는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입이 틀어지는 후유증을 남기게 되어 있는 타입이라 저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매주 제자를 비롯한 모든 교인들의 기도와 저의 간절함이 더해져서 제자는 원래 모습을 되찾고 곧 다시 찬양인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때 이후로 제자가 저를 믿게 하기 위해 수고했다고 간증을 하긴 했습니다만 실은 모든 치료에 제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개입하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의사들의 로망은 자신의 소문이 온 사방에 퍼져서(28절) 온 동네가 그 문 앞에 모이는(33절) 것입니다. 그래야 능력을 인정받고 명예가 드높아짐은 물론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보며 치료가 잘 되려면 질병에 해당하는 귀신 보다 치료받는 사람에게 더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환자에게 나아가 손을 잡아 일으키신(31절) 예수님처럼 치료하는 사람의 권위와 신뢰가 없이는 어떤 질병도 소리 지르면서 떠날 수 없는데도 그 동안 저는 돈이나 홍보를 먼저 생각하는 계산적인 서기관이 아니었나 회개하게 됩니다. 앞으로는 아픈 사람에 대한 애통함과 치료에 대한 간절함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적용 :
치료가 잘 안 되는 환자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아픈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손을 잡아 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