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8 목 시47:6》우리 왕을 찬송하라
나는 곧 잘 아득한 세월의 강 넘어 홍안의 시절을 떠 올린다
내 인생의 젊은 시절을 음악과 함께 30년이 넘게
서울에서 지휘자 생활을 하게 된 원동력은
바로 나의 고향같은 면소재지인 작은 시골교회서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갑자기 할아버지와 큰아버지가
계신 시골로 이사가게 되었다
나의 신앙생활은 풍경이 아름답고 넓은 들판이 끝없이 펼쳐지고
커디란 저수지가 있고 갈대밭 습지가 10리 길이 넘어 보이며
그 끝자락에는 거대한 강이 맞 닿아 갯뻘이 보이고 바다물이 차 오르는
큰 산자락의 풍요로운 농어촌 시골교회에서 시작되었다
100명이 조금 넘은 작은 교회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점차 주일학교며 성가대를 봉사하며 믿음도 함께 성장했다
강대상 옆에 자리한 풍금 한 대가 내 음악의 길을 열어 주었다
풍금이란 악기는 풍력방식으로 페달을 밟아서 바람으로
소리를 울리게 되어있는 구조라서 겨울에는 건반위에 손이 시럽다
하얀 백지에다 풍금 건반을 똑 같이 그려 집에가서
하루종일 찬송가를 펴 놓고 1달간 연습하여 사성부로 반주할 수 있게 마스터 하였다
점차적으로 수요일 밤부터 주일 밤 예배시간에 이르기까지
반주를 맡아 했는데 그 기대와 즐거움이란게 너무 달콤했다
겨울밤이면 고운 눈이 내려서 소복소복 쌓여가는데도
난롯가에 둘러 앉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찬양연습을 하곤 했다
그때 부르던 찬송과 지금 부르는 찬송가의 영감은
세월이 흘러갔음에도 변함은 없지만 감정은
세월의 무게만큼 더 깊고 진하게 울려 나온다
그후 20년이 지나
그때 함께 지냈던 교회 누나들을 내가 서울에 상경하여
합창지휘을 전공하고 여성합창단을 이끌고
전국 5개 도시 순회공연중 연주장에서 우연히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추억은 아름답지만 그리스도안에서 만남은 더욱 아름다우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은 더욱 더 아름답다 !
내가 천국에 이르면 모든것이 다 완성된다
믿음 소망 사랑 기도
그러나 찬양만은 영원히 계속된다
천군 천사 하늘위에 모든 성도들이 그 보좌를 향하여 찬송을 부른다
거룩하시고 날 구원해 주신 우리 하나님께 !
영원토록...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함이라 (사 4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