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3 (토) ‘무시하지마’
(히브리서 12:14-29)
쓴 뿌리?
나에게 무엇일까?
간혹 출근길 아침에 이럽니다.
‘여보, 나 와이셔츠 없어. 양말도 없는데... 사야겠다’
그럼 멀리서, 자기 방에서 소리치는 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우리 아빠 또 시작했다’
5형제의 막내라서 새 옷을 입어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다 형님것을 물려 입었었죠. 그래서인지, 내 옷 사러 막 돌아다니지는 않는데.. 식구들 말대로.. ‘옷타령’은 합니다.
그런데 더 큰 쓴뿌리는 ‘무시당함’인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 아버지, 네 형님들, 그리고 형수님들... 에게는,
항상 ‘막내’입니다. 지금도...
그래서인지, 아내가 무시하는 행동과 말투를 보이면, 참지를 못했습니다. 더구나 제가 가르친 과외 학생(!)인 주제에, 대학 후배인 주제에....
‘왜 날 무시해’ 이런소리가 제입에서 끊이지 않았습니다.
처가살이 13년에, 그 ‘무시’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참 많이 당했던(?)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그 쓴뿌리가 신기하게도 ‘우리들 양육’을 받고 끊겼습니다. 이유는 내 죄를 좀 보니 ‘내가 무시당할만 하구나’가 인정이 되었고, 무시하는 아내도 ‘불쌍한 죄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별 인생 없음’이 저의 쓴뿌리를 꺼내는 보석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무시받는 느낌’의 쓴뿌리로 아내와 딸을 참 괴롭게 (15) 했습니다.
막 재미있게 지내다가도, 무시하는 말투에 버럭 화를 냈으니까요... 당연 식구들 눈에는 싸이코패스입니다.
그것이 끊겼습니다.
그런데, 그 훈련은 목장에서도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참으로 유명한(?) 목원들 덕분에.... 이제는 왠만해서는 웃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 덕입니다.
적용) 어디서든지 무시받는 느낌을 들 때, 나의 쓴뿌리임을 생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