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9 토 히12:14》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대학시절 홀로 서울에 올라와 외롭던 때이다
버스표가 떨어져서 난감할 때도 있었고
누구에게 빌릴 곳도 없어서
외출도 못하고 학교도 못 갈때가 있었다
내 주위에는 세명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자기 이름처럼 세 몫을 하며 살겠다며
열심히 알바하며 사는 친구이다
모두가 힘든시절 고향을 떠나
어디 기댈 친 인척 하나 없는
삭막한 서울에서
친구는 내가 어려울 때마다
함께 살자며 버스표며 용돈을 건내곤 했다
우리 함께 살자 !
누구에게나 쉽게 할 수 있는 말은 아니지만
그 당시에는 은은하면서
내 가슴을 찐하게 울려주던
그렇게 따뜻한 말은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고 아름다운 그의 말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
후에 그는 목사가 되어 미국에 살고 있다
세월이 흐르고
꿈도 흐르고
그리움도
아쉬움도
세월에 묻혀
모두 흐르고...
나는 지금 누구와 함께 사는가 ?
내 마음에 맞는 사람 !
내가 좋아하는 사람 !
나를 알고 이해해 주는 사람들...
가까운 40분 거리에 친 동생이 살고 있는데도
바쁘다는 이유로 그저 몇년을 연락도 없이
지내고 있으니 무관심 하다 못해 지독하다
고슴도치같은 까탈스러운 성격 때문에
말 걸어오는 것도 붙이는 것도 싫어하지만
공동체안에 붙어 있으니 나의 할 일에
전화 걸 곳이 많다
낯선 사람들이지만
마음을 나누자 !
그리스도안에서 형제이니
마음을 열고 더불어 함께 살자 !
오는 명절에는 동생에게 전화하고
선물도 보내자 !
모두 구원을 위해서
우리 함께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