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설교, 찬양을 통해 말씀 앞에 섭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삶을 나누며 함께 성장합니다.
목장 공동체에서 삶을 나누고 말씀으로 세워집니다.
교회와 세상을 섬기며 복음의 사명을 이어갑니다.
우리들교회를 처음 찾은 분의 새로운 시작을 돕습니다.
우리들교회의 비전과 사람들, 채플 소식을 안내합니다.
밤은 깊어 하늘은 청명한데 정신은 초롱초롱 눈은 말똥말똥...
심령이 가난한 자는 천국을 누린다 하시니
한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볼까
사경쯤 산이 달을 토하였는데
저 달속에 동화같은 천국을 누릴까
먼지 묻은 상자에서 본디 거울을 꺼낸 듯
달님은 태고적 상자안에 담긴 거울이었나!
저 하늘 달을 보며 한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그러나 본디 허물 많은 인생길...
덮어주신 하나님의 옷자락이 아니라면
토끼처럼 제머리 학처럼 희다 의심을 할뿐이다
달
두보
사경쯤에 산이 달을 토하여
남은 밤에 물은 누각을 비춘다
먼지 묻은 상자에서 본디 거울을 꺼낸 듯하고
바람 부는 발이 절로 갈고리에 걸린 듯하다
토끼는 제 머리 학처럼 희다 의심하고
달빛 또한 담비처럼 따습고 풍성함을 생각나게 한다
항아는 어쩌면 의지할 곳이 없을뗀데...
찬 기운이 쓸쓸한 이 가을 어찌 보낼는지
내 딸 항아야...
그리운 딸 항아야...
쓸쓸한 가을날 너 그렇게 떠나보내고 엄마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구나...
토끼도 아닌데 머리는 새하예져
진짜 토끼인생이 되어버렸단다...
내 딸 항아는 또 다른 나의 이름...
그 시절 주님은
재는 어쩌면 나를 의지도 하지 않는지...
그러고도 찬기운이 쓸쓸한 이 가을 어찌 보낼는지...
달가운데 나를 보며 애통히 눈물지으셨을 일이다...
다시 그만큼의 시간이 조금 더 흐르고...
잃어버린 시간들이 말씀으로 재창조되는 현장에서
그래도 살아보려 헐떡이는 숨을 내몰아쉬며
바위틈 은밀한 곳에 숨던 토끼는 이제 없다
빛으로
생명으로
새로운 땅 남미는 나에게 우주의 중심이 된다
밤 하늘 달님은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는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이다
나를 위하여 산은 달을 토하고
나는 그 달위에 자유의 깃발을 꽂는다
여기가 우주의 중심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