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3일 수요일
요한복음 4:1-15
“사마리아 여인을 찾아가시다”
니고데모가 구도자로서 예수님을 찾아왔다면 사마리아여인은 생활에 찌들어 주님을 도저히 만날 수 없었던 가련한 여인이었다. 사마리아 여인에게는 또 다른 장벽이 있었다. 유대인은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않는 차별이라는 역사적 배경이었다. 니고데모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왔다면 정오 한낮에 이 여인을 손수 찾아가셨다. 니고데모가 관원으로서 모든 사람의 부러움의 대상이었다면 사마리아여인은 도덕적으로 지탄의 대상이었던 부정한 여인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공통점은 목마른 자들이라는 것이다. 니고데모는 빈자리를 자신의 권력과 배움으로 채우려고 노력했지만 여전히 공허한 마음 한구석으로 인해 늘 목말라했다. 사마리아 여인은 그 빈자리를 남자로 채우려고 했지만, 현재 남자도 부적절한 관계였던, 그녀 역시 목마른 인생이었다.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이사야는 55장 1절에서 목마른 자들을 초청하고 있다. 여기서 ‘모든’이란 단어를 주목해야한다. 이 한 단어에 차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인종을 초월하고 빈부의 격차를 넘어서는 한량없는 은혜이다. 여기서 유일한 자격은 ‘목마른 자’라고 외치신다.
사도 바울 역시 세월을 넘어 동일하게 말씀하신다.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로마서 3:22
주님께서 부르신다. “애야! 목마르지 않니”
이사야를 통해 다시 말씀하신다.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이사야 55:2
헛짓거리를 멈추라고 하신다.
양식 아닌 것에 목매달고 살아가는 인생들을 외면하지 않으신다. 배부르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는 인생들을 부르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부르신다. 내가 너희로 편히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신다. 참 안식은 주님 앞에 겸손히 나아갈 때 하늘로부터 주시는 평안이다.
이사야는 오호라! 감탄사를 통해 간절하게 증거하고 있다.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일 때 만족을 얻을 것을 말씀하신다. 말씀 묵상의 자리로 나아오라고 거듭 요청하신다. 인생의 목마름과 갈증을 멈추게 하실 유일한 분이 바로 내 앞에 서계신다.
먹어서 멈추는 갈증이 아니라 내 배에서 생수의 강이 되실 그 분을 마음속에 모셔야한다. 임마누엘 되신 주님이시다.
시편 1편에서 율법을 주야로 즐거워하며 묵상하는 자가 복이 있는자라고 하셨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고 천명했던 요한의 고백이 이제야 무슨 뜻인지를 깨닫게 된다. 말씀이신 주님을 날마다 묵상하는 자가 바로 복 있는 자인 것이다.
복 있는 자의 길을 걸어간다. 좁은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