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7 (목) 연애편지
(히브리서 5:11-6:8)
지난 주일 아침에 눈을 떴는데 아내가 옛날 편지를 발견했다고 한번 보라고 합니다.
순간 잠이 확 깼습니다. 결혼 직전 25년전에 내가 적은 연애편지였습니다.
그런데.... 왠 잡소리?%$
글씨체는 내 것이 맞는데... 도저히 뭔소리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아내가 한마디를 덧붙힙니다.
‘정말 개천에서 용 낳다. 이게 편지냐고~~~’
내 눈을 나도 의심했습니다.
이것이 누구의 편지이냐? 이걸 연애편지로 썼다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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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두가지 의문, 아니 갈등은 있어, 물론 네가 얘기한 백지 각서가 결코 장난이 아니라 진지한 듯 하기 때문에. 만남이란 수없이 많다. 종류도 깊이도... 결혼도 일종의 만남이고, 그런데 대부분의 만남은 객체와 객체와의 만남으로 상호 영향을 주고 받고 하면서 스스로의 객체로 남고 (성장하고) 헤어지지만, 일종의 결혼이라는 사랑의 만남은 두 객체가 만나 상호침투하여 하나의 객체로 성장하니 일종의 동전의 양면이락 할 수 있겠지. 이렇듯, 너를 우선함은 곧 나를 우선함이요, 나를 우선함은 곧 너를 우선함이니, 한 배를 탄 것과 같겠지. 나중에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기 위한. 물론 그런 경향이 아주 전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요~
그런데 실은 이세상 역사에 그 증거가 숱하게 많지만, 또한 성경의 말씀에도 있지만, 현실적 우선, 정(情)적 우선 등이 과연 장래를 위한, 국가를 위한 우선에 앞설까? 큰 흐름속에 흡수되고 말겠지.
.................... (중략)
이날 주일 설교가 어떠한 사람도 품을 수 있는 뭍이 되어야 ‘섬기는 삶’이 될 수 있다고 하시면서, 긴시간 예를 드시고 언급하신 용어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 사람이 저였습니다.
‘싸이코패스’
그런데, 제가 이런 큐티를 매일하면서 올릴 수 있다는 것이 기적입니다. 정말 저도 믿기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 때는 젖을 먹는 자(13)였던 것 같고,
이제야 조금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자(14)에 이른 것이 아닐까요?
바로 ‘말씀을 통하여....(13)’
적용) 저의 싸이코패스 됨을 인정하며 목원들과 주위의 지체들을 품고 잘 섬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