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사무엘하 7:1-17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후, 숙원사업이었던 오벧에돔의 집에 머물던 법궤를 다윗성으로 모셔온다. 그는 기쁨에 겨워 바지춤이 내려온 줄도 모르고 춤을 추었다. 그의 기쁨도 잠시 낡은 회막에 있는 법궤가 못내 마음에 걸리자, 나단 선지자와 상의를 한다. 그의 곁에는 선지자가 늘 함께했다. 그는 말씀과 동행하는 사람이었다.
두 사람은 의기투합했다.
“나단이 왕께 아뢰되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소서 하니라.” 사무엘하 7:3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들의 행동을 막으셨다. 그때 하나님의 속마음을 내비치신다. 낡은 회막은 내가 너희들과 함께한 동고동락의 상징적인 곳임을 적시하신다. 단지 너희들이 외면했을 뿐이지 나는 너희들을 한 번도 떠나지 않았다는 하나님의 짝사랑을 고백하시다.
회막은 광야교회였다. 언제든지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기 위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시기 위한 거룩한 장소였다.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신 ‘임마누엘’의 그림자였다.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다윗의 일생 모든 곳에서 함께 하셨다. 다윗이 전쟁을 할 때에 바로 그 앞에서 싸우셨다. 눈물겨운 하나님의 사랑이시다. 그리고 내일을 넘어 모레를 이야기 하신다.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사무엘하 7:9
이 말씀을 주실 때 전 세계에서 소국이었던 이스라엘이었다. 다윗의 이름을 높이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인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삼천년이 흐른 오늘 다윗의 이름이 전 세계에 편만해졌다.
시간을 넘어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온 세계에 이루어진 이 말씀속에서 전율을 느낀다.
'꿈은 이루어진다'가
인간의 노력의 산물이라면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일하심이다.
"전에 내가 사사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아니하게 하고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리라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사무엘하 7:11
단지 성전을 짓겠다는 마음만 먹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다윗을 위하여 집을 짓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셨다. 다윗언약이다.
주님을 생각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를 무엇으로도 표현할 길이 없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 5:8
드린 것 없는 빈손으로 날마다 기도의 자리로 나아간다.
몸이 몹시 아프다.
출근도 못하고 병원에 다녀왔다. 스치며 지나 왔던 환우 명단들이 마음속에 들어왔다. 생의 막다른 골목에 서계신 분들을 위한 간절함이 기도가 되었다.
다윗의 일생동안 함께하신 주님의 또 다른 이름 '임마누엘'을 기억하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