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1 (월) '명의'
(전도서 12:1-14)
11월 27일, ‘명의’가 되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명의’에 출연했습니다(!).
TV 사진을 찍어서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는 등 알게 모르게 인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냥 담담했습니다. 오히려 직장과 같은 전공분야에서 인사를 더 많이 받았습니다.
참 이상했습니다.
‘명의’에 한번 출연해 보는 것이, 알게 모르게 저에게도 의사로서의 ‘꿈’이었는데...
막상 그 자리에 서 보니, 의외로... 솔직히... ‘별로(?)’ 였습니다.
금년 여름, 동료교수들이 뽑아서 ‘귀분야 베스트 닥터 1위’로 선정된 것이 더 기뻤습니다.
물론 공중파의 파급효과와는 비교도 안되었지만, 그때의 기쁨이 더 오래 갔습니다.
그래서인지,
‘명의’의 기쁨은 정확히 1-2일 정도 간 것 같습니다.
목표가 상실되어서 일까?
며칠 지나, 잠자리에서 아내에게 이랬습니다.
‘참 허무하네, 명의라는 것이 영광이긴 한데 기쁨은 오래가지 않네... 오히려, 목장에서 사람 살리는 기쁨이 더 크고 오래가는 것 같아’
그런데, 다음날 아침 (12/1) 펼친 QT가 이랬습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도서 1:2)’
얼마나 눈시울을 훔쳤는지 모릅니다.
이런 소리는 3천 궁녀(!)를 거느려 본 사람이나 하는거지.. 라고.. 부러워(?) 했는데...
아주 조금 그 말씀의 ‘느낌’을 알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말씀이 또 반복이 됩니다. 또 까먹었을까봐...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8)’
그렇다고 현재의 모두 일을 하지말라고 하시는 것 같지는 않고.
‘공부만 하느라 몸만 피곤케하지말고(12)’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1)’ 고 하십니다.
하나님도 육적으로, 영적으로 ‘청년’이 좋은신가 봅니다.
아직 ‘청년’의 ‘맘’을 가지고 있을 때, 창조주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일을 더 사모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병 고치는 EBS ‘명의’가 아니라, 사람 살리는 우리들 ‘명의’를 꿈꿔 봅니다.
적용) 오늘 주변에 육적으로 영적으로 아픈 자에게 전화해보고, 안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