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7일 목요일
다니엘 10:10-11:1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
요즘 자주 듣는 이야기가 어디 아프냐는 말이다. 다니엘의 형편을 생각하다보니 말수가 적어지고 목소리에 힘이 빠졌다. 말씀 속에 몰입하다보니 사람들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이 그런가 보다. 다니엘이 다리에 힘이 풀렸다고 했다. 내가 그랬다.
깊이 잠든 다니엘을 깨우셨다. 무기력해진 그를 일으켜 세우신다. 그를 한 손으로 어루만지셨다. 친히 그의 몸을 붙드셨다.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 다니엘 10:12
위로의 말씀이었다. 그가 기도를 시작하면서부터 이미 응답하셨다고 하셨다. 그럼에도 그는 환상을 보고 스무하루 동안 그는 슬퍼하였다. 아주 먼 미래에 일어날 일을 보면서 그는 울었다. 오늘 내게 일어날 일이 아니었다. 일면식도 없는 자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이었다. 먼 훗날 일어날 큰 전쟁을 바라보며 그의 가슴이 찢어졌다.
그의 이러한 마음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온 인류를 가슴에 안고 기도하신 주님의 마음이었다. 나라와 민족과 시간을 초월한 사랑이었다. 핏줄이 땡긴 것이다.
“이제 내가 마지막 날에 네 백성이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이는 이 환상이 오랜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그가 이런 말로 내게 이를 때에 내가 곧 얼굴을 땅에 향하고 말문이 막혔더니” 다니엘 10:14-15
고개조차 들기 힘든 상황이었다. 말문까지 막혀버린 최악의 상황에 주님께서 바로 그의 곁에 계셨다. 할 말을 잊어버린 한 인생을 찾아오셔서 할 말 있는 인생이 되게 하신 것이다.
호흡이 멈출 것 같은 극한 상황에서 “큰 은총을 받은 사람 다니엘아!” 그의 이름을 부르셨다. 육체를 만지시기 전에 먼저 그의 마음을 일으키셨다. 혼란스럽고 두려운 마음에 사로잡혀 있던 다니엘을 향해 위로를 전하신 것이다. 두려워 말라고 하셨다.
신실했던 다니엘의 이런 연약한 모습은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 큰 위로가 된다. 믿음이 있으면 모든 것이 형통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속에 살아가던 나에게 큰 도전이 된다.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미 네가 기도를 시작할 때부터 응답했다. 이것은 위로를 넘어선 격려이다. 말씀 속에서 길을 찾다.
사도바울의 음성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로마서 8:32-39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하나님께서는 전부를 주셨는데 나는 어리석게도 극히 일부만을 간구했다.
말씀이 노래가 되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