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해 아래에서 큰 폐단되는 일이 있는 것을 보았나니 곧 소유주가 재물을 자기에게 해가 되도록 소유하는 것이라 그 재물이 재난을 당할 때 없어지나니 비록 아들은 낳았으나 그 손에 아무것도 없느니라“ (13-14절)
큰 폐단=주식중독
제가 주식투자에 손을 댄 것은 1998년 8월 부동산중개사무실을 오픈하고부터 였습니다. 친구의 권유로 칠백만원에 해당하는 삼성물산 주식을 샀는데 불과 며칠사이에 백만원의 수익이 났습니다. 그 일이 발단이 되어 주식에 빠지기 시작했는데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한 저의 주식투자는 부동산중개업으로 번 돈을 주식에 넣으면 없어지고 집을 지어 팔아서 번 돈을 넣으면 없어지고를 반복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단타매매는 하루에도 몇 번씩 종목을 바꿔가며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저는 억대의 금액으로 단타를 했는데 아침 8시부터 그날의 증권시황을 살피고 오후3시가 될 때까지 주가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매매를 반복했습니다. 내가 판 종목은 오르고 산 종목은 내렸는데 그렇게 장을 마치면 탈진한 상태로 한 참을 멍하니 있었습니다.
미수매매는 내가 가진 돈보다 3배의 주문이 가능하고 그 돈은 이틀 안으로 현금으로 갚거나 아니면 그 샀던 주식을 다시 팔아야 하는 것인데 미수주문을 하여 저의 원금이 불과 이틀 만에 날아간 적도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대로 “소유주가 자신의 재물을 자기에게 해가 되도록 소유하는 것”(13절)이 이런 주식매매 인 듯합니다. 한 번씩 큰돈을 따는 날도 있었지만 저는 2년 전 제가 주식을 그만두는 그 날까지 13년 동안 주식에 넣었던 돈을 거의 찾아 쓰거나 만져본 기억이 없습니다. (14절)
“일평생을 어두운 데에서 먹으며 많은 근심과 질병과 분노가 그에게 있느니라”(17절)의 말씀처럼 주식으로 큰돈을 잃을 때마다 근심과 분노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저는 2년 전부터 환경으로 은혜로 주식중독이 끊어지고 지금은 적은 돈이지만 부족함이 없이 누리며(19절) 살고 있지만 그래도 한번 씩 주식차트에 눈이 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를 지켜보는 아내가 있고 매주 모이는 목장이 있어 차단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주식생각이 날 때마다 계속해서 아내와 목장에 저의 욕심을 오픈하고 수치를 잘 받고 가겠습니다.
주제를 알게 하시고 작은 부동산 중개사무소에서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하나님의 선물(19)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