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겹 줄 = 목장
오늘 말씀에 수고와 재주는 시기를 받는다(4절)고 하십니다. 하지만 목장에서의 고난과 수치의 오픈은 공감을 낳고 치유를 낳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고난이 축복이라고 하시고 꼭 ‘목장을 가세요’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 욕심으로 제가 망한 것은 제 삶의 결론이었습니다. 하지만 망한 후 누구와 시간을 보내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에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10절) 하십니다. 저는 창원에서 1차로 망하고 2차 서울 와서 외도와 주식으로 또 망했지만 저의 중독의 모습은 보지 못하고 세상을 원망하고 탓의 전쟁을 하고 홀로 외로이 절망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예배시간에 잠을 자면서도 우리들공동체 주일예배를 3년을 다녔기에 그 한계상황에서 ‘목장에 오세요’라는 부부목장 목자님들의 말이 생각나게 되었습니다.
처음 부부목장을 가서 저는 6개월을 아내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되었다고 아내 욕을 하며 목장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게 누구도 제가 잘못했다고 정죄하지 않고 저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주고 또 아내의 이야기도 듣고 다른 분들의 나눔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분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그리고 아내만을 욕하고 있는 저의 모습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만난 사람들은 항상 남의 이야기만 했는데 자신의 수치스런 이야기를 계속 하는 그 분들 때문에 저의 초라한 모습까지 보게 되고 내 자신을 내려놓고 ‘수요예배를 가라’ ‘양육을 받으라’는 사랑의 처방까지 수용하게 되었습니다. 세 겹 줄 = 목장공동체가 없었다면 목사님의 구속사의 말씀을 들을 귀가 열리지 않았을 것이고 탓의 전쟁을 하는 제 삶의 역할은 바뀌지 않았을 것입니다.
100%죄인의 모습을 보는 첫걸음을 뗄 수 있게, 자신들의 고난과 수치의 죄패를 매주 오픈해 주신 지나온 목장식구들 정말 고맙고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목장나눔을 통해 경고를 잘 받는 지혜로운 자(13절)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저도 목장에서 항상 약한 집사님들을 정죄하지 않고 그 속에서 저의 죄 때문에 애통해하며 가기를 원합니다. 수요예배와 양육받기를 권하는 사랑의 말을 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