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4일 금요일
다니엘 5:17-31
“영적 건강진단”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그의 성전 그릇을 왕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구리, 쇠와 나무, 돌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다니엘 5:22-23
다니엘은 막힘이 없었다.
그는 준비된 그릇이었다.
그 안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선대왕이었던 느부갓네살의 일생을 추억하면서 말을 이어갔다.
그는 물질에 초연한 사람이었다. 벨사살이 다급하게 제안한 포상 내용에는 전혀 관심도 욕심도 없었다. 그는 포로였지만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선교사로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였다.
벨사살은 누구보다 가장 가까이에 있었다. 느부갓네살 왕이 일생 중에 가장 어려웠던 7년의 시기를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았다. 그의 부친이었던 느부갓네살 왕은 고난의 시간이 끝나자 권력의 무상함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조서를 내려 모든 백성들에게 간증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아들인 벨사살은 눈뜬장님처럼 그 사실을 잊어버렸다.
오히려 그는 성전에서 가져온 잔에 술을 따르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조롱하였다. 그리고 각종 우상들을 찬양하였다. 이것은 신성모독죄였다.
의도적이었다.
고의적 범죄였다.
악순환이었다.
은혜는 물에 새기고 원수는 돌에 새긴다는 말처럼 벨사살은 하나님의 은혜를 보았음에도 너무도 쉽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다니엘의 책망은 계속되었다.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그의 잘못은 선대왕의 행적을 통해 하나님 되심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도 교만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이처럼 인간의 어리석음은 끝이 없다. 선지자의 책무는 할 말을 다하는 사람이다. 그는 절대권력 앞에서 떨지 않았다. 하나님의 뜻을 명확히 전달하였다.
그러나 벨사살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자신의 실각을 예언한 다니엘을 나라의 서열 3위에 오르게 한다.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했다. 지금 벨사살이 해야 할 일은 포상이 아니라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 자신의 불충함과 불신을 내려놓고 회개했어야 했다.
우리가 흔히 범하는 잘못 가운데 하나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후회의 자리에 서있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후회가 아니라 회개이다. 그나마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의 허물을 하늘을 우러러 보면서 깨달았다. 그러나 벨사살은 목격자였지만 지난 시간을 잃어버리는 우를 범한다. 여기에 인생의 연약함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의사들이 50세 이상 성인들은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은 건강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유한다. 피검사, 대장검사 위 내시경 등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건강한지를 돌아보게 된다.
오늘 벨사살을 하나님께서 달아보셨다. 그리고 체중계 앞에서 나의 몸무게를 달아보듯 나의 신앙을 점검해본다.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흐르는 눈물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렇게 교만할 수가 있을까?
불신앙으로 가득 차 있는 내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라게 된다.
그리고 더 늦지 않은 시간에 돌이킬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가 절로 나오는 아침이다.
우리는 더 늦지 않게 다니엘이 되어야한다. 바벨론이라는 제국 앞에서 쫄지 말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여야 한다.
오늘도 우리는 다니엘이 되어야한다. 거룩한 비밀을 선포해야 한다. 호흡을 주장하시고 인생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내일 일을 모르고 죽어가고 있는 세상 바벨론을 향하여 외쳐야 한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며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사도행전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