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2:1-11
베토벤 바이러스 라는 드라마에서 김명민의 대사 중 유명했던 것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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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덩 어 리
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얘기 해줘도 지휘자의 생각대로 연주를 못하는 나이들어서야
잃어버렸던 꿈을 되찾고자 참여한 첼로 연주자에게 했던 소리입니다.
어제 수요예배를 들이고도 무슨 말씀인지 몰랐습니다. 내게 하시려는 말씀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오늘 요상한 꿈 때문에 잠에서 깨어 물을 마시러 주방에 갔습니다.
식탁 위에는 어제 저녁 아들이 그린 그림 한 장이 있었습니다.
졸라맨이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하는 모습을 그려 놓고 엄마는 이중에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었던 그림입니다.
그 중엔 사람 죽이기도 있어 착잡한 마음이었기에 아침에 다시 그 그림을 보니 마음이 싱숭생숭 했습니다.
아들 곁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들이 어찌 그런 그림을 그렸을까 하고요...
어렸을 때 게임을 많이 했어서 전두엽이 망가졌나, 몬스터 길들이기 등에서 죽이는 게임을 많이 해서 그런가 등을 생각하다가
작년 유년부 교사 수련회에서 아들이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교회 데리고 오려고 게임으로 꼬시기도 하고 직장목장 드릴 동안 심심해해서 또 게임을 시켜주기도 하는데 게임을 계속 시키자니 그렇고 안시키자니 교회를 안 올 것 같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나눔에 심전도사님이 해주셨던 말씀이 어렴풋이 생각났습니다.
습관이 중요하니 어려서부터 주일엔 교회에 데리고 오기 위해 그렇게 해서라도 데려와야 하겠지만 나중에 엄마가 사과하셔야 한다고...
그 말씀을 듣고 눈물이 났었습니다. 제가 놀아주기 귀찮을 때 핸드폰을 아들에게 쥐여주고 저도 게임에 빠져 그런 모습을 보이고...
깔려 있던 게임들을 큰 맘(??) 먹고 지웠을 때 순했던 아이가 게임 안 시켜준다고 표효하는 모습을 보며 또 마음이 무너졌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아들이 관찰력과 기억력이 엄청 좋은데 게임 속 장면들이 아직도 머리속에서 많이 떠오르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도 얼마전에 아들이 친구네 놀러갔다가 본 닌텐도 wii 라는 것을 겨울에 추운데 집에서 하면 좋겠다 싶어 사주자고 남편을 설득하고 있었구나, 내가 미쳤구나. 실제로 만져보고 느껴보게 현실속에서 하게 하면 되는데 귀찮으니 또 화면속, 머리속으로 아이를 집어 넣으려 했구나, wii를 사고 싶어 한 것이 또 그저 내 욕심이구나 싶자 어제 설교 말씀이 내겐 어떤 것이 해당되나 생각했습니다. 정초원님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돈을 포기하실 수 있었을까. 설교 속 목자님이 빚을져서 소송가운데 있으면서 ㅇㅇ차를 사셨다는 얘기가 떠오르며 나도 빚 가운데 있으면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사고 사고 싶어 하는 모습이 그 분과 똑같구나 싶었습니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금식하고 죽으면 천국가자 하셨는데 적용을 못 하는구나 생각하다가 이러고 있을 것이 아니라 큐티 해야겠다 싶어서 오늘 본문을 봤습니다.
온통 '내가'란 말이 많았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여야' 내 마음이, 육신이 즐거울지 고심하고 '나를 위하여' 그 모든 수고를 하였습니다.
목사님이 '이기적'이라는 말이 가장 나쁘다고 하셨는데 '나' 중심은 이기적인 것이고, 욕심인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져 본, 다 해 본 지혜로운 솔로몬이 그것이 "다 헛되도다"라고 강조를 거듭합니다.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합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선물로 받은 솔로몬이 사람들은 아무리 옆에서 얘기해줘도 안 들어 처먹을 줄 알았기에 하나님을 경외 하는 것 이외의 모든 것이 헛되다고 그렇게 얘기하고 또 얘기해야만 했구나 하는 것을 저를 보며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다 겪어 보신 목사님이 그렇게 인생의 목적은 거룩이라고 하시고 별인생 없다고 하시는데 도무지 내가 들어 처먹지를 않았구나. 욕심을 가지치기 못 하고 있구나. 부러운게 많으니 두려움도 많았구나. 일어나지도 않은 일까지 끌어다가 걱정을 했구나. 오늘 하루만 잘 살면 된다고 하셨는데...
예수님 옷자락만 붙들면 되는데 즐거움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몇 달 전 상담 받을 때 이런저런 얘기 끝에 제가 욕심이 많아서요 라고 했더니 선생님왈 "욕심 안 많잖아요. 그저 보통 사람들처럼 살고 싶은 것 뿐이잖아요." 그러셨었습니다. 그 말에 저도 실짝 흔들렸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 내가 뭐 남편에게 부모님에게 큰 걸 바라나?! 그저 남들처럼 당연히 해야 할 걸 하기 바라는 것 뿐인데 하고 말이죠.
세상은 그저 평범하게 남들처럼만 살기 바라는 것을 욕심 많다고 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틀릴수도 있지만 그 동안 말씀들은 것과 전도서를 보면
보통으로 살고자 하는 것도 욕심인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던 지금 현실에서 만족과 감사가 없으니까요, 하나님이 알맞게 허락하신 환경을 부인하는 것이니 교만하기도 한 것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의 욕심은 만족이 없고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소위 보통 수준의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한들 그 다음엔 그 다음 단계의 삶을 또 바라게 되지 않을까요?!!
십계명 마지막이 탐내지 말라 입니다.
탐심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모든 죄가 탐심에서 나오시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욕심덩어리 저는 탐심덩어리, 죄덩어리 입니다.
이런 저를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셔서 저의 죄를 용서해주셨습니다. 죄는 미워하되 나는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몇 년을 말씀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삶으로 언약을 어기지 아니하였나나다 하지 못 하는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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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덩 어 리
인 것 같습니다.
wii 사지 않고 아들과 살 부데끼며 놀아주고 오늘 하루만 기쁘게 잘 사는 똥덩어리가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