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202(수) 전도서 1:12-18 알수록 괴로운 인생
(14)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보았노라 보라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15)구부러진 것도 곧게 할 수 없고 모자란 것도 셀 수 없도다
@어제 밤에 아내가 묻는다. 당신 그 때 사표 쓰고 무엇 할려고 그랬어? 나, 아무 생각 없었어 그냥 사표 던진거야.
아내, 참 어이가 없네 아이들도 초딩 중딩이었는데. 나, 그래 그냥 무대뽀였지.
묻지마 사표? 동구에서 맨땅에 헤딩도 했는데 무얼 못하랴 충천한 자신감으로 귀국했는데 안 해본 원가관리 재정립 업무를 맡으며 힘들자 던진 사표.
나는 잘 모르는데 컨설턴트들이 만들어 주는 자료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발표하는 것은 정직하지 못하고 옳지 못한 일이라는 거였습니다.
당시, IMF 후폭풍으로 많은 가정이 먹고 사는 문제로 큰 고통 가운데 있던 것을 생각한다면
회사에서 나오면 당장 길거리에 나 앉을 판인데 무슨 얼어죽을 정직이고 말라 비틀어진 옳음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꼬부라진 나임에도 아내에게 말한 것처럼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불쌍히 여기셔서 당시에 안 잘렸다고 생각합니다.
<17)내가 다시 지혜를 얻고자 하여 미친 것들과 미련한 것들을 알고자 하여 마음을 썼으나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인 줄 을 깨달았도다
나의 정직과 옳음이 하나님 관점이 아니고 내 이기적 자아를 위해 쓰일 때,
주위 상황에 깜깜절벽이고 내 상태에 무지몽매하여 그 정직과 옳음으로 미친 짓 하고 미련한 짓 할 수도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당시에도 교회를 다니며 스스로 믿음이 좋은 줄 알았지만 구속사 말씀으로 나를 볼 줄(큐티)도 몰랐고 그 말씀으로 삶을 나누는 공동체가 없었기에
나를 파멸시키고 피붙이인 가족에게 큰 고통을 주며 땅을 치고 후회할 수도 있는 결정을 물 마시듯 아무렇지도 않게 하였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