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8일 토요일
다니엘 4:1-18
“간증집회1”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간증을 시작했다. 자신이 다스리고 있는 모든 백성들에게 조서를 내렸다. 적어도 첫 번째 꿈이 해석된 후 7년이 지난 때였다. 자신을 번민 속으로 빠지게 했던 꿈이 다니엘의 해석을 통해 자신이 나약한 인간임을 깨닫기는 했으나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
“왕이 대답하여 다니엘에게 이르되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시로다.” 다니엘 3:47
하나님을 향한 호칭이 ‘너의 하나님’이라고 했다. 모든 신들의 신이요 모든 왕의 주재이심은 인정했지만 정작 자신의 하나님으로 고백하지 못했다.
그는 제국의 왕이었다. 가진 것이 많은 자였다. 내려놓을 것이 많은 것들이 그를 주저하게 하였다. 그의 머뭇거림은 급기야 금 신상을 만들고 우상숭배를 강요하는 자리로까지 나아갔다. 다니엘의 세 친구를 불구덩이에 던지면서까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려했던 사람, 그곳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지만 그는 아직도 정신 차리질 못했다.
그에 비해 다니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왔고, 지난 삼년간 바벨론 최고의 교육을 받던 중 꿈 해석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바벨론의 최고 통치자가 포로로 끌려온 다니엘에게 지혜를 구하며 의지하는 정말 이상한 광경이 벌어진 것이다.
느부갓네살은 두 번째 꿈을 꾸었다. 이번에 그는 번민하지 않았다. 다니엘을 '거룩한 신들의 영을 지닌 사람'이라고 부르며, 바벨론의 그 어떤 지혜자도 하지 못한 해몽을 다니엘에게 다시 부탁했다.
느부갓네살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체험했다. 그럼에도 그의 다음 행동은 금 신상을 만드는 우를 범한다. 조석 간에 변하는 인간의 마음을 바라보면서 탄식을 금할 수가 없다.
그 탄식 가운데 내가 보였다. 그 느부갓네살이 '나'였다. 여기에 깊은 한숨과 슬픔이 있다.
내 스스로가 왕이 되어 내 삶을 좌지우지하려 했다. 문제가 있으면, 어려움이 있으면,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있으면 하나님을 찾았다. 그리고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한 까마득히 하나님을 잊어버린다. 이런 생활이 나의 믿음이라고 착각해왔다.
하나님께서는 느부갓네살 왕에게 매를 드셨으나 그를 버리지 않으셨다. 그에게 두 번째 꿈을 주셨다. 그의 간증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