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7일 화요일
다니엘 1:8-16
“뜻을 정하여”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다니엘 1:8
왕이 주는 산해진미를 거절하기로 뜻을 정한 다니엘은 분명한 목소리로 자신의 입장을 명백하게 밝힌다. 자신을 더럽히지 않기 위한 종교적 신념이었다. 거룩한 길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걸어가야 할 좁은 길이다.
다니엘이 살던 시대는 망국과 포로의 시대였다. ‘평화의 도시’ 예루살렘은 불탔고 성전은 약탈 당했다. 정든 고향을 떠나야만 했다. 이산의 아픔을 달래며 먼 타국에서 어린 소년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뜻을 정했다. 자신들이 처해있는 환경에서 최선이 무엇인지를 찾았다. 그들은 왕이 지정한 산해진미와 포도주를 거절하고 채식과 물만 먹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것은 왕의 호의를 무시하는 처사였다.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는 환관장의 말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다.
“환관장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내 주 왕을 두려워하노라 그가 너희 먹을 것과 너희 마실 것을 지정하셨거늘 너희의 얼굴이 초췌하여 같은 또래의 소년들만 못한 것을 그가 보게 할 것이 무엇이냐 그렇게 되면 ‘너희 때문에 내 머리가 왕 앞에서 위태롭게 되리라’ 하니라” 다니엘 1:10
포로의 특징은 자기 결정권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다니엘은 환관장에게 자신의 뜻을 전달했다. 그러므로 음식을 구별하는 것은 사사로운 일이 아니었다. 자신의 목숨을 건 결단이었다. 환관장의 완곡한 거절에도 뜻을 정한 다니엘은 직속상관에게 다시 자신의 뜻을 알렸다.
나라가 멸망하고 노예 된 자들이었다.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그들은 실패자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주시하신다. 밑둥치가 잘린 그루터기에서 싹을 내는 것처럼 다니엘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신다. 그러므로 다니엘서는 절망의 땅에서 부르는 희망의 노래이다.
채식을 먹은 지 열흘 만에 그들의 용모가 다른 이들보다 더 뛰어났다고 했다. 이러한 반전은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다니엘이 뜻을 정하자, 하나님께서 일하기 시작하셨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작은 일에 충성’하기로 마음먹자 하나님의 영광이 저들 얼굴에 나타난 것이다.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더욱’ 윤택하여 왕의 음식을 먹는 다른 소년들보다 ‘더’ 좋아 보인지라.” 다니엘 1:15
단 한 절에 ‘더욱’이란 단어가 세 번이나 등장할 만큼 그들의 용모가 완연하게 달라져 있었다. 이런 변화를 ‘은혜’라는 말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동일한 말씀 “무엇을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 고전 10:31
사도 바울의 권면을 곱씹으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