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8:21-31
23절 단 지파 아히사막과 아들 오홀리압이 그와 함께 하였으니 오홀리압은 재능이 있어서 조각하며 또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실로 수놓은 자더라
뒷 부분에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실"이 참 한결같게 나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참 한결같으십니다.
저는 한결같은 점에서 너무나 결격사유가 많은 사람입니다.
지루한건 못견디고, 슈퍼에 가도 새로 나온 음식이나 물건을 사서 먹거나
사용하여 봅니다.
큐티책 뒷장을 몇번이나 넘겨보았습니다.
출애굽기가 언제 끝나지..
서운하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빌립보서가 참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번 주일 vip 초청잔치에 우리목장 부목자님 두분의
아드님 4명과 자부가 나옵니다.
제 아들에게도 카톡을 보냈습니다.
아들이 보거나 듣기엔 너무나 지루한 말,
"이번 주에 교회 올 수 있니?"
라는 질문에 자기보고 주일날 교회 나오라는 말은
직장 그만 두라는 말하고 같다는 겁니다.
주일날 교회 나오라는 말은
엄마가 주일날 직장 목장예배 못드리는 것과 같다는 겁니다.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실로 오홀리압이 재능대로
하나님 앞에 바친 것처럼
저도 아주 작은 재주로
새터민 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고,
미술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들 구원을 위해서 아무 것도 못하고 있으니,
말 한마디 떼어보고 또 움추리고 있으니
한결같지도, 명령하신대로 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모두 열심이고 모두 잔치에 참여하는데,
저만 왕따인 것 같습니다.
예복을 못입고 잔치에 참여하여 #51922;겨난 손님과 같습니다.
이번 주 3부 설교말씀을 듣던 딸이
"엄마는 딸을 잃는다 해도 다른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그럴 수 있죠?"
라고 톡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자랑스럽다고도 했습니다.
전, 요즘 양가감정이 있습니다.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실로 한결같이 못해도,
아들에게 한 마디 못해도
그냥 이 공동체에 있는 것으로 만족하다가
왕따의 심정이 되다가 합니다.
오늘 금요일, 내일 토요일, 드디어 모레 주일..
그래도 마지막까지 울며 기도하던 다윗의 심정이 되어
기도하다가, 끝까지 기도하다가
저의 아들만 안오면...
그땐 또 여상하게 시간을 살겠습니다.
주님 이 왕따같은 기분은 모죠..
저 스스로 만들어놓고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다 때가 있지, 안되는 건 안되는거야"
이런 말에 슬쩍 뒤로 숨고 싶습니다.
주님 제발 제 아들 문승옥, 35살짜리 아들, 이제 결혼을 앞둔 아들에게
예배 오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도와주세요~
자기 재능이 있다고 까불다가 지옥가는 인생이 아니라
오홀리압과 브살렐 같은 인생 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