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19(월) 출 26:1-14 성막을 만들라
<1)너는 성막을 만들되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그룹을 정교하게 수놓은 열 폭의 휘장을 만들지니
@성막? 퇴직을 앞둔 내 직장생활로 풀면서 말씀 따라 쉽게 흘러가 본다.
청색 실. 지적인 측면의 자랑질? 왜 전문가인 내 의견 받아들이지 않고 묻지도 않는가 해서 보고도 들어가지 않던 시절. 나의 잘난 지식으로 오히려 질서를 깨뜨렸다.
자색 실. 나의 멜랑콜리한 감정? 명문대 출신이지만 네 살 어린 동기. 사무실 이동으로 자리배치 새로 하면서 내 스스로 그 동료에게 선임 자리를 양보했는데. 이게 뭔가? 속이 뒤틀리고 상한 내 마음의 이중성.
홍색 실. 해외 조선소, 사무실 찾아와 거들먹 거리는 현장 대의원에게, 돈 공중에 뿌리면서, 가지고 꺼져 내 쫒던 무식한 열정. 내 붉은 빛 열심이 상대에게는 핏빛 아픔으로 쌓였을 것이다.
<7)그 성막을 덮는 막 곧 휘장을 염소 털로 만들되
@첫째 휘장은 청자홍으로 화려한데 왜 나는 염소털인가? 나보다 더 열심인 것 같지 않은 동료들은 높은 자리에 있는데 나는 평직원 퇴직이구나 하는 마음?
예수님을 몰랐다면 많이 억울해 할 것인데, 생각이상으로 잠잠 덤덤 평온한 나?
<14)붉은 물들인 숫양의 가죽으로 막의 덮개를 만들고 해달의 가죽으로 그 윗덮개를 만들지니라
@성막을 광야의 모랫 바람으로부터 보호할 숫양과 해달 가죽.
나만의 속 자부심 두 가닥? 신입 때, 2년 선배들이 일러준 말들. 우리조직이 회사를 마지막까지 지킨다. 모든 영광은 사장님에게 그리고 모든 욕은 우리가.
퇴직을 앞둔 이 시점에 무슨 얼어 죽을 소리인가 하지만. 또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그 말들이 그래도,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온 공이 있지 않을까?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