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8일 목요일
이사야 38:1-22
“히스기야의 기도”
사무엘상 12:23에서 사무엘은 백성에게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치 않겠다고 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기도하지 않는 것을 죄로 여기지 아니한다. 그러나 기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불신앙이다. 기도하지 않는 것은 결국 자신의 교만을 드러내는 것이 된다.
누누이 말씀하시지만 ‘교만은 패망의 선봉장’이라고 하셨다.
주님께서는 이 땅에서 습관을 쫓아 기도하셨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 사역을 앞두고 땀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셨다. 하물며 우리들은 두말할 나위도 없이 기도하여야만 한다. 기도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니” 이사야 38:1-2
히스기야는 기도의 사람이었다.
앗수르라는 큰 산을 하나 넘었다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그만 자신이 죽을병이 들고 만 것이다.
그러나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죽을 것이라는 이사야의 말을 들은 그는 절망 중에 병든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벽을 향하여 마주하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자신 있게 지난날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쏟아놓기 시작했다. 그의 기도는 어느새 통곡으로 바뀌었다.
“너는 가서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십오 년을 더하고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하리라.” 이사야 38:5-6
히스기야가 눈물로 써서 보낸 편지는 하늘 보좌를 움직였다. 이사야를 통해 답장으로 돌아왔다. 스물다섯에 즉위하였으니까 그때 그의 나이 39세였다. 히스기야가 다시 살아난다는 사실을 위해 친절하게 징조를 베푸셨다. 해시계의 그림자를 십도 물러나게 하신다. 한 인생을 위해서 태양을 움직이셨다.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었다.
“보라 아하스의 해시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를 뒤로 십 도를 물러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더니 이에 해시계에 나아갔던 해의 그림자가 십 도를 물러가니라.” 이사야 38:8
히스기야는 위기의 남자였다. 그는 그때마다 기도하였다. 오늘 그가 자신이 하나님을 향한 신실함을 말한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그의 기도 말미에서 언급한 부분을 살펴보면, 자신의 죄를 감추시는 하나님의 긍휼 위에 기초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은혜이다.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주께서 내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내 모든 죄를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 이사야 38:17
그는 사죄의 은총을 아는 자였다. 못난 자식의 허물을 감추시는 아비의 심정을 알고 있었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부르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부르신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이사야 1:18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시편 1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