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2일 화요일
이사야 31:1-3
“나만 따르라, 나만 믿어라”
세상의 눈으로 보면 히스기야의 애굽 친화정책은 열강의 틈바구니에 끼어있는 남유다의 고육지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사야는 이러한 외교정책을 행악이라고 선언하신다. 이 말씀은 우리들의 삶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하나님보다 세상의 것을 우선시할 때 그것이 바로 행악이 되는 기준점이다. 모든 전쟁에 있어서 군사력은 당연히 승리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차선책으로 물러나지 않으신다.
나만 따르라, 나만 믿어라
하나님께서는 일의 성취와 결과 이전에 우리들의 삶의 동기를 보신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자리에 애굽을 선택하는 우를 범한 것이다.
처음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가 주목한 것은 ‘하지 말라’였다. 죄를 짓지 않는 것에 치중했다. 모세의 두 돌판에 새겨진 십계명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 외에는 대부분이 하지 말라는 명령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요즘 들어서는 ‘하라’는 명령에 대해서 다시금 묵상하고 있다.
사무엘의 고백대로 기도하지 않는 것이 잘못인줄은 알았지만 그것이 죄인 것을 깨닫는 데는 오랜 세월이 흘렀다.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뜻을 전하면서 명확하게 말씀하셨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빌립보서 4:4
기뻐하지 않는 것이 죄인 것이다. 그것도 항상 기뻐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을 위반 한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하나님께서는 차선을 버리신다. 항상 최선을 요구하신다.
좁은 길이다.
모두가 예상한 길이 아니다. 예상치 못한 길이기에 아브라함의 여정을 한 마디로 ‘갈 바를 알지 못했다’라고 히브리서 기자는 증언했다.
히스기야는 얼핏 눈에 들어오는 애굽을 선택했다. 그는 나라의 명운이 걸려있는 이 일을 위해 엎드리지 않았다. 하나님만 빼고 그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했다. 수많은 공물을 바치면서 나라의 운명을 애굽의 군사력에게 맡기는 우를 범한 것이다.
불투명한 미래를 향한 아브라함의 발걸음은 ‘말씀을 쫓아갔다’ 그러나 동일한 시간에 함께 고향을 떠났던 롯은 ‘아브라함을 쫓아갔다’ 출발은 같았지만 그들의 삶의 여정은 너무도 달랐다.
아브라함도 수많은 실패가 있었지만 그는 믿음의 사람으로 설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말씀을 쫓아갔기 때문이다.
오늘 히스기야의 선택을 나무라시면서 하나님 이외의 것을 구하는 것이 죄일 뿐만 아니라 돕는 애굽까지 심판을 선언하신다.
가나안 땅을 향하여 함께 길을 동행한 아브라함과 롯의 삶을 결정한 중요한 단서는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이어야 함을 다시 배운다.
나만 따르라, 나만 믿어라
좁은 길을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