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큐티 본문은 누가복음 24장 13-35절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엠마오로 가고 있던 두 사람을 도중에 만나셔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만 그들은 눈이 가리어져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가 어떻게 메시아가 되셨는지를 설명해 주십니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그들은 정말로 눈앞에서 예수님을 목격합니다. 그들은 서둘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들에게 돌아가서는 그들에게 나타난 일에 관해 이야기하고 두 명의 마리아가 본
예수님의 부활이 사실이었음을 증언합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설명하시면서 자신을 나타내지 않으셨을까요?
왜 예수님께서는 다른 제자들에게는 나타나지 않으시고 엠마오로 가는 두 명의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까요?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25절)
예수님은 선지자들이 이미 말했던 것을 더디 믿는 두 명의 제자들을 꾸짖으십니다.
저녁식사 자리에서 예수님께서 떡을 떼실 때까지도 예수님이 엠마오로 가는 길위에서 두 사람
에게 상세하게 설명했던 사실들에 대해서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눈과 마음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없다면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먼저 믿고 그 다음에 이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예수님께서 성경 말씀을
풀어주실 때에 그들의 마음이 뜨거웠던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32절)
흥미롭게도 속담 ‘백문이 불여일견’은 이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떤 것을 믿기 전에 먼저 그것을 경험해야만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지혜는 우리의 “마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와 흡사하게도 저는 마음이 느리게 움직이는 더디 믿는 자입니다.
두 개의 찬송만이 기억이 나는데
그 중 하나는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이고 그 첫 가사는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시네.
그것을 나는 알고있네. 성경이 나에게 그렇게 말하고 있네“입니다.
이것은 중요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내가 그것을 경험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유일하고 가장 훌륭한 삶의 진리입니다.
이 사실을 믿을수록 나는 더욱 더 깊이 이것에 대해 체험하게 됩니다.
내가 마음으로 받아들일수록 더욱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며 내 마음으로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것을 믿기 때문에 아내가 저를 사랑하는 것을 믿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록 제가 매일 아내에게 잘못하는 일이 있음에도 아내는 제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있습니다.
어제 딸아이가 다른 여자 아이들과 우리 집에서 놀기로 한 약속을 까먹어서는 아내를
힘들게 했습니다. 아내는 저에게 그 약속에 대해 몇 번이나 상기시켜 주었고
시간까지도 말해 주었지만 그리 신경 써서 기억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딸아이를 데리고 두 시간이나 일찍 그 아이들을 만나러 갔고 아직 그녀들은
학원에 있어서 (기다려야 했고) 그로 인해 집사람의 분노를 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잘 마무리되기는 했지만 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딸아이의 건강 검진이 끝나고 바로 딸을 데리고 사우나에 함께 갈 계획을 세운 것을
잊어버려서는 오늘 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말았습니다.
집사람이 중학교 동창들과의 점심식사 약속을 잡아 놓았었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는
것이 중요했었는데 말입니다.
딸을 깨우지 않았고 모든 스케줄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아내와 관계되는 약속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그녀로부터 화와 함께
지적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연속적인 나의 신뢰 부족이 드러나는 사건 가운데서 나를 더욱 참담하게 하는 것은
그럼에도 아내는 나를 여전히 사랑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녀가 그 사랑의 마음을 표현해 주었고 그제서야 저는 엠마오로 가는 두 사람과 같이 마음이
열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시고 나의 아내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부부로써 사랑
하시기 때문에 마음이 열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고 그 사랑은
우리를 지탱시키고 (그 사랑을)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적용: 더딘 마음이 아닌 즉시 믿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나의 이기심을 제하여 다른 사람들을 당신의 사랑으로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