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9일 수요일
이사야 5:8-23
“희년을 꿈꾸며”
들포도가 열린 이스라엘 과수원을 향하여 심판을 선언하셨다. 그리고 들포도가 무엇인지 그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하신다. 그 첫 번째가 부동산 투기였다. 3,000년 전 이사야 시대나 오늘이나 인간성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 인간의 대표적인 성품 중 하나가 바로 탐욕이다. 더 가지려는 습성은 이웃을 짓밟는 것으로 귀결된다.
“가옥에 가옥을 이으며 전토에 전토를 더하여” 이사야 5:8a
부동산 투기가 당시에도 있었다는 점이 놀랍다. 부패의 종착점은 언제나 연약한 자들의 눈물이었다. 뇌물을 받은 관리들에 의해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는 억울한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다른 나라라면 몰라도 하나님께서 뽑으시고 가르치셨다. 40년의 광야학교에서 그들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자들인 것을 배웠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로지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로만 그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의 토지법은 개인 소유가 아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업이었다. ‘모든 인류가 유일한 지주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평등한 토지사용권’만을 가지고 있었다. 사고 팔수는 있었으나 희년이 시작되면 그 땅은 원소유자에게 되돌려주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제대로 시행되었다는 것을 성경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희년시대가 사라졌다는 것은 회복이 불가능한 시대란 말씀이다.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한 데를 찾으시니, 곧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눅4:16-19).
절망의 땅 희년이 사라진 유대 땅,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자신이 오신 목적을 가르치시기 위해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셨다. 희년의 선포였다. 그 첫 번째가 투기근절을 발표하셨다. 더 많이 가지려는 탐욕을 그치라고 말씀하신다. 더 이상 가난한 것 때문에 불이익이 당하는 일이 없는 세상을 꿈꾸시며, 억압받는 백성들에게 자유를 선포하셨다. 가난해서 못 배워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는 세상을 위해 혁명의 깃발을 높이 드신 것이다.
희년은 값없이 돈 없이 포도주와 젖을 사라는 말씀과 일맥상통한다. 더 이상 가난의 대물림이 없는 평등한 사회를 위한 사랑의 법이었다. 희년의 결정체가 바로 십자가였다. 아무 공로 없는 자들을 위해 기꺼이 십자가에서 두 팔을 벌려 세상을 품으셨다. 이것이 은혜이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한복음 3:14-15
희년은 회복이다. 더 가지려는 탐욕을 버리고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나누는 일이다.
맘몬이 주인 된 세상은 오늘도 경제부흥을 외치며 더 가지는 일을 부추기고 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이웃사랑에 눈을 돌려야한다.
율법으로 무장한 부자관원을 향하여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고 나를 따르라고 명령하셨다. 그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