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8일 화요일
이사야 5:1-7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애가”
파경을 맞은 연인을 향한 슬픔의 노래였다. 사랑한 만큼 실망도 크셨다. 포도원의 노래를 부르시며 실연의 아픔을 달래신다.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사랑을 시편 기자는 이렇게 노래했다.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나이다.” 시편 80:8
가나안 민족을 쫓아내셨다는 것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셨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였다. 가나안 민족과 별다를 바 없는 자들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한 그들을 향해 진노의 잔을 쏟으시겠다고 선언하신다.
그냥 심판하시면 될 일이다. 그럼에도 장황하게 했던 말 또 하시며 이사야를 보내신다. 이처럼 당신의 격한 감정을 노래하는 것은 아직은 기회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인 것을 거듭해서 경고하신다.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마음이셨다.
이사야 시대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성전에서 제사가 드려졌다. 수많은 짐승들이 슬픈 비명을 지르며 죽어갔다. 그들의 죽음이 자신들의 죄악을 대신하고 있다는 사실이 어느 때부터인가 무덤덤해지기 시작했다. 제사를 드리면서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아야했음에도 형식만 남고 내용은 상실된 채, 종교의식이 행해진 것이다. 이사야는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내게 가져오는 무수한 제물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며 책망하셨다. 너희들이 마당만 밟은 뿐이라고 질타하셨다.
그럼에도 그들은 종교의식을 통해서 구원받았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문제는 자신들이 잘못된 길에 서있음에도, 그릇된 길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무감각이 더 큰 문제였다.
나 역시 81년도 수련회에서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온 세상이 행복으로 충만했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도 불쌍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소개했다.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는 ‘지금 죽어도 천국 갈 수 있느냐’며 정말 뜬금없는 질문을 하곤 했다.
조금은 지나칠 정도로 뜨거웠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열정이 식었다. 그러나 구원을 이미 소유한 것으로 여겼고 나의 삶은 선과 악을 경계선으로 오르막 내리막을 거듭했다.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아야할 성도의 길이 갈지자처럼 방황의 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오늘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신다. 기름진 땅을 기경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으셨다. 포도즙 틀을 준비하고 망대를 세워 자기 백성을 지키셨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하나님의 기대와는 완전히 어긋난 길로 가고만 것이다. 정의를 기대하셨으나 포학이라고 하셨다. 공의를 바라셨더니 오히려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짓밟아 그들의 부르짖음이 들렸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참으실 수 없는 이유가 고아와 과부의 신음소리를 듣지 못하는 그들의 무감각이었다.
이사야는 오늘 내게 피난처 되시는 주님께 피하라며 거듭해서 공습경보를 내리신다.
참 포도나무이신 주님께 꼭 붙어있는 것이 살길임을 기억하자.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복음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