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3일 목요일이사야 2:6-22“미워도 다시 한 번”
“그 땅에는 은금이 가득하고 보화가 무한하며 그 땅에는 마필이 가득하고 병거가 무수하며” 이사야 2:7 먹을 것과 입을 것이 넘쳐나는 시대였다. 은금이 가득했고 보화가 무한했다. 다시 말하면 경제가 호황이었고 강한 군사력도 겸비한 부강한 나라였다는 것이다. 이처럼 잘살게 되었다면 당연히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이 넘쳐야만 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앞만 보고 살 때는 주위에 눈이 가지 않았다. 여유가 생기자 이웃나라로 눈을 돌렸다. 복채만 내면 내일 일을 알려주는 블레셋 사람들의 점을 치기 시작했다. 넘치는 은금을 가지고 자신들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나님만을 위하여 살아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을 위하여 살기 시작한 것이다.
불행의 씨앗은 과거를 잊어버리는데 있다. 부유해지자 그들은 하나님을 버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산다는 것의 정의를 경제적 부유를 떠올린다. 그러나 은금이 흔한 시대를 바라보며 이사야는 심판을 말씀하셨다.
그들은 성전을 드나들며 무수한 제물을 드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마당만 밟을 뿐이라고 질타하셨다. 흔히들 전도하면서 쓰는 말 중에 하나가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는 말을 하는데 오히려 이스라엘의 경제적 부유가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역설을 말씀하신다.
오늘 본문은 야곱 족속을 버렸다는 말로 시작했다. 그것으로 끝이라면 더 이상 할 말도 없으셨을 것이다. 계속 심판을 이야기 하신다. 가장 무서운 심판은 무관심이라고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거듭해서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계신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을 외치시며 공개적으로 사랑을 선포하신 것이다. 이것이 은혜이다.
심판을 말씀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과는 무관한 듯한 레바논의 백향목과 바산의 상수리 나무 높은 망대 견고한 성벽을 지적하셨다. 다시스의 모든 배까지도 심판의 항목에 추가하셨다. 이게 무슨 말인가?
다윗이 성전을 짓기 위해 준비한 품목 중 하나가 레바논 백향목인 것을 기억한다면 무슨 뜻인지 단박 알아채실 것이다. 고급 건축 재료였다. 부의 상징처럼 그들은 성벽을 견고하게 하였고 적의 침입을 알 수 있도록 높은 망대를 건축했다. 다시스 항구에서는 무역선이 드나들며 고관들의 입맛에 맞는 호화스런 집기들이 수입 되었다.
그들의 부유함은 정당한 땀의 대가가 아니었다. 저울을 속이고 포도주에 물을 타는가 하면, 뇌물을 사랑했다. 거기에서 더 나아가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지 아니하며, 과부의 송사를 수리하지 않고 외면했다.
오늘 하나님께서 추상같은 말씀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돌아올 것을 촉구하신다.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이사야 2:22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중에 아무것도 없었을 때에는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았다. 그러나 소유가 늘어나고 자신들의 팔에 힘이 생기자 굳이 하나님을 의지할 필요를 버린 것이다.
비가 내린다. 태풍이 올 때마다 자연의 위력 앞에 인간의 무력함을 고백하지만, 푸른 하늘이 비치고 태양이 떠오르면 우리들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잊어버리는 연약한 존재들이다.
이제는 더 이상 하나님을 외면하거나 잊지 않기 위해서 날마다 말씀 앞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