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6일 월요일
사도행전 25:1-12
“바울의 꿈 로마”
만 이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유대인들의 살의는 집요했다. 벨릭스에서 베스도로 유대를 관할하는 총독이 바뀐 지 삼일 만이었다. 베스도는 서둘러 유대의 심장부인 예루살렘을 돌아보고자했다. 가이사랴에서 막 올라온 베스도에게 유대교 지도자들은 사도 바울을 다시 고소하기에 이른다. 그들의 제안은 이러했다. 자신들의 본거지인 예루살렘에서 재판을 다시 요청했다. 그들의 속셈은 다른데 있었다. 이는 길에서 매복하였다가 그를 죽이고자 했다.
또다시 살해 음모를 꾸미지만, 그나마 베스도의 원칙적인 행정으로 그들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베스도를 향해 바울은 가이사에게 상소할 것을 요청했다. 가이사랴 감옥에 갇힌 지난 이년 동안 사도바울의 근황을 우리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의 가슴 속에 꺼지지 않는 불꽃이 있었다. 로마를 향한 주님의 마음이었다.
그가 생사의 기로에 서있을 때였다. 그를 죽이려고 날뛰는 유대인들의 손아귀에서 천부장 루시아가 무리 가운데서 빼앗아 가지고 영내로 들어온 그 밤이었다.
그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하시니라. 사도행전 23:11
그가 오늘 가이사에게 상소를 요청한 것은 바로 주님의 부탁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베스도의 부임과 맞물려 다시 한 번 수면위로 떠오른 사도바울의 재판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것이다.
일차 재판에서는 더둘로라는 당시 유명한 변호사를 통해서 판결을 이끌어내려고 했으나 좌초되자 이번에는 수많은 거짓 증인들을 동원해 바울을 고소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장황한 말에도 불구하고 사도 바울의 증언대로 죄를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부임 초부터 유대의 지도자들과 부딪칠 것을 우려한 베스도는 무죄 방면을 하지 않았다. 관리들의 보신주의 행정 때문에 지난 이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바울이었다. 그리고 오늘 역시 별다를 바 없는 판결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그들의 잘못된 판결은 사도 바울을 로마로 보내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다.
오늘도 사단은 끊임없이 성도들을 공격하고 있음을 명심하자. 그리고 안심하자. 우리 하나님께서는 졸며 주무시지도 않는다고 하셨다. 성도들을 지키시기 위해서 오늘도 일하신다. 그 하나님께서 문제보다 크신 분임을 믿는다면 어떠한 형편과 처지에 있다할지라도 실망할 수 없음이 명백해진다. 여기에 우리의 소망이 있다. 이것이 믿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