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일 목요일
사도행전 23:22-35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하심”
예루살렘 성전 미문 밖으로 끌려나와 죽음에 직면한 바울로부터 시작된 소요사태가 천부장의 발 빠른 진압으로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듯 했다. 그러나 암암리에 40여명의 암살단이 조직되었다는 첩보가 입수되자 극비리에 바울 호송작전이 벌어진다.
천부장의 휘하에 기병과 창병 보병 등 470명의 군대가 동원되었다. 유대교 비밀결사대의 열배가 넘는 병력이 배치되었다. 천부장 자신의 병력 절반을 바울 한 사람을 호송하는데 투입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위해서 로마의 공권력을 사용하셨다. 암살단의 열배가 넘는 병력으로 자기 백성을 보호하신다. 세상사람 천부장도 바울이 ‘로마시민’이라는 사실 하나 때문에 이처럼 보호한다면 하물며 하늘 시민권을 가진 우리들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눈동자처럼 보호하신다고 하셨다. 심지어 손바닥에 네 이름을 새겼다고 하신다.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사도행전 49:14-16
하나님께서는 전방위로 일하신다. 사람을 통해서 때로는 사단까지도 사용하신다. 그리고 환경을 통하여 인도하신다. 그랬다. 이름 모를 바울의 조카를 통해 살해를 알리셨다. 오늘은 로마의 공권력을 통해서 바울을 보호하신다. 그리고 암살단을 통해서 바울을 로마로 향하게 하셨다.
“이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잡혀 죽게 된 것을’ 내가 로마 사람인 줄 들어 알고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구원하여다가” 사도행전 23:27
이방인 천부장의 눈에도 유대인들에게 잡혀 공개처형 당할 위기였다고 했다. 생명이 경각에 달렸던 바울이었다. 복음 때문에 그가 당한 고초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가 오늘 압송당한 곳은 가이사랴 총독 관저였다. 천부장이 편지에 적기를 총독 벨릭스 각하라고 불렀다.
이 편지의 최초의 수신자인 데오빌로 역시 각하였다. 미루어 짐작컨대 데오빌로는 총독에 상응하는 지위를 가진 인물이었을 것이다.
누가가 보내온 장문의 편지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그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생명까지도 마다하지 않고 애를 쓰고 있는 사도 바울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가 부르는 복음의 노래는 데오빌로 각하의 눈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