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길
누가복음 9:51-62
어제 속한 공동체 안에서 나로 인한 문제가 생겼다. 내가 옳다고 생각 하는 일에 내 열심이 너무 앞섰다. 내 열심이 누군가에게 부담일 수도 있다는 생각 보다는 옳은 일이니까 괜찮다는 무대뽀 같은 생각으로 했다. (54) 그리고 그것이 결국 문제가 됐다. 처음에는 옳은 일인데 왜라는 생각이 났고 억울했다. 때마침 일도 몇 가지 꼬이는 상황에 중간에 엉켜버린 상황이 너무 속상했다. 공동체 속에 들어가려 하다가 이런 일 때문에 몇 번 나왔던 것도 떠올랐다. 어릴 때는 너무 교만하게 돈 되는 일도 아닌데 내가 왜 라는 생각으로 조금도 굽히기 싫어했다. 이번엔 나도 모르게 순종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내 생각 보다는 공동체가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점점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후에는 내가 잘못했구나 라고 인정이 되기 시작했다. 내 속도와 리더의 속도가 또 하나님의 속도가 달랐던 것이 느껴진다. 이렇게 점점 순종을 배우는 것 같다. 그리고 나도 속상하지만 나를 혼낸 리더가 나보다 더 아프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어릴 때 생각이 났다. 어릴 때 자주 넘어졌는데 넘어지고 나서 주위에 엄마가 있으면 큰소리로 울었다. 하지만 언제부터 인가 넘어져도 엄마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울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울지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 엄마는 숨어서 애간장 타며 나를 응원 했던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내가 그런 상황인 것 같다. 수 없는 넘어짐 상처 투성 이지만 이때마다 일어나기를 응원하고 계시는 주님을 볼 수 있다. 나를 좋은 도구 삼으시려고 훈련 하시는 주님을 느낀다. 이 훈련이 아프지만 끝까지 잘 견디고 좋은 도구로 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