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배운 대로 행동했다. 자칭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던 그 예수 믿는 자들을 잡는 일에 앞장섰던 그가 인생의 반환점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단 한 번의 만남이었다. 그토록 증오하였던 예수가 주님으로 바뀌게 된다. 혈기왕성하고 종교심이 뛰어났던 청년 바울이 주님의 강력한 빛에 시각장애인이 되었다. 정오였다. 가장 밝은 대낮에 어둠을 경험한 것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육체적으로 볼 수 없게 되자 비로소 영적인 빛이 보였다. 절망 가운데 소망의 빛이 비쳤다. 신앙 좋은 아나니아를 보내셨다. 그를 통해 세상을 다시 보게 된다. 아나니아를 소개할 때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유대인들이 인정하는 경건한 사람이자 칭송 받는 자라고 했다. 아나니아를 통해 자신이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서 듣는다.
“그가 또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그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사도행전 22:14-15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경건한 사람들을 통해서 말씀하신다.
자기변명이 이어졌다. 바울은 성전에서 기도할 때, 황홀경에 빠진 경험을 이야기했다. 주께서 말씀하셨다. 앞으로 그가 해야 할 일과 그가 증언해야할 일에 대해서 세세하게 말씀하셨다. 주님은 기도 중에 바울을 부르셨다. 그를 이방인의 사도로 임명하셨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기도 중에 말씀하신다.
스데반을 죽이는데 앞장섰던 자신의 그릇된 열심을 고백하자 청중은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었다. 자신들이 정당하다고 여겼던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르자 돌을 던졌던 당시 상황으로 되돌아갔다.
“떠들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니” 사도행전 22:23
성난 군중이 폭동으로 변하자 천부장은 서둘러 바울을 영내로 피신시켰다. 그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도대체 바울에게 무슨 잘못이 있기에 유대인들이 기를 쓰고 바울을 죽이려고 하는지 심문을 하려고 했다. 그때 사도 바울은 자신이 로마시민임을 밝히고 정당한 법 집행을 요구했다.
이 일이 장차 로마로 가기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환경을 통해서 말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