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큐티 본문은 누가복음 8장 40-56절 말씀입니다.
회당장 야이로가 그의 죽어가는 딸을 살려달라고 예수님께 간청합니다. 그와 함께 예수님께서
가실 때 사람들이 밀려듭니다. 12년 동안 혈루병을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자
치유가 일어납니다. 예수님은 누가 만졌는지 물으시고 그녀가 자신임을 고백하자 그녀가
치유되었음을 확정해 주십니다. 야이로의 딸은 죽었음에도 예수님은 그녀를 다시 살려 내십니다
왜 무리들은 예수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있지 않고 회당장의 집으로 가고 있는 것을
만류하지 않았을까요?
무엇이 두 여자들을 중요한 존재로 만들었을까요?
회당장 야이로와 혈루증을 앓던 여인 모두 절망과 기대를 동시에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무리들은 예수님께서 갈릴리 호수를 다시 건너오실 것이라는 단순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들은 그 때가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기대를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무리 가운데 야이로와 혈루증 앓던 여인은 단순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치유에 대한 절박한 소망이 있었고 예수님은 그들의 최후의 희망이었습니다.
혈루증 앓던 여인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기라도 하려고 무리들 틈을 힘겹게 헤쳐
나왔습니다. 마치 그것은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서 겪는 광경과 같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자는 결심을 했고 열차를 절대 놓치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무리는 그녀에게 경쟁자였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이리 저리 밀리면서도
그들에게 자신의 수치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것으로 봐서 또한 그녀의 친구들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녀를 수치와 이름 없음에서 건져내셔서 하나님의 딸인 그녀를
그분의 사랑의 빛과 평강으로 불러 주셨습니다.
“딸아,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예수님이 그녀에게
말씀하셨습니다.(48절)
예수님은 야이로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야이로는 예수님을 모셔오면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과 같은 말을 스스로에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는 동안 그의 딸이 숨이 끊어졌습니다.
지금 예수님께서 이것을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는 집안을 가득 메우고 통곡하는 사람들을 헤치고 그의 딸에게 이르고 예수님은 그녀가
그저 잠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혈루증 앓던 여인처럼 그는 무리의 많은 사람들을 힘겹게 뚫고 통과해야 했고 의심과 두려움의
감정과도 싸워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질병으로 죽은 아이가 아니라 잠을 자고 있는 소녀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아이야, 일어나라!” (54절)
저에게도 회당장 야이로의 딸과 비슷한 또래의 딸이 있습니다.
이제 막 13살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가을에 한국에 와서 나와 함께 지내면서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도 다니게 될 예정입니다.
매년 미국에 가서 딸을 만나고 정기적으로 연락도 하기는 했지만 그녀가 태어난 지 6개월
이후로는 함께 살지를 못했습니다.
딸이 와 있는 동안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희망사항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그녀가 예수님을
만나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야이로와 똑같이 두려워하고 있는데 그것은
딸이 내가 살아온 방식과는 다를 것에 대한 걱정 때문입니다.
딸은 저에 대해서 아는 것도 있겠지만 모르는 것도 많을 것입니다.
혈루증의 여인처럼 무리와도 같은 긴 시간이 우리를 떨어져 있도록 만들었고 깊은 교감을
나누며 서로를 깊이 알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죄의 속성을 가진 나의 희망과 정욕은 그녀를 일등으로 만들기는 했지만 그 결과 우리
부녀는 12년 동안 치유되지 못한 채 천천히 피를 흘리는 고통가운데 떨어져 살아야만
했습니다. 이제 그런 딸과 함께 살 게 되었고 그것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의 선물입니다.
호숫가에서 기다리던 무리들처럼, 저는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혈루증 여인처럼 저도 치유를 위해서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야이로처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적용 : 딸을 위한 매일의 기도가 더 열정적이고 기대에 찬 것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딸이 이곳에 도착하게 될 때 그녀를 만나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