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2일 월요일
사도행전 20:17-27
“내가 달려갈 길”
사도바울의 지난 이년간 수고한 복음의 열매가 에베소교회였다. 밀레도에서 50km쯤 떨어진 에베소교회 장로들을 불렀다. 바울의 부름에 그들은 한 걸음에 달려왔다. 그 선생에 그 제자였다. 그러한 그들을 향한 사도 바울의 목소리는 떨렸다. 비장한 각오였고 이별을 위한 만남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가려고 서둘렀다고 했다. 성령께서 오신 오순절까지 가려고 했다. 이때 당시가 무교절이었으니까 족히 오십일이 걸리는 어려운 여행길이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사도행전 20:22
그는 아브라함처럼 갈 바를 알지 못했으나 믿음의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알고 있었다. 어떻게 자신의 발걸음을 인도 하실지 모르지만 그의 최종 목적지만큼은 분명히 알고 있었다. 하나님 나라였다. 그것이 바로 믿음의 사람들이 걸어가는 좁은 길이다.
그는 이년 이상의 시간을 들여 에베소교회를 섬겼다. 에베소교회 지도자들을 만나자 지난 삼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거리낌이 없이 여러분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한 것이라” 사도행전 20:19-21
그는 먼저 삼년동안 흘린 눈물의 의미를 이야기했다. 바울을 향한 유대인들의 위협은 끊임이 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유대인과 헬라인 모두에게 주 안에서 믿음의 길을 증언하였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성령께서 말씀하신대로 위험한 여행길임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는 가야만 했다. 주님께 받은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 멈출 수 없었다.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도행전 20:23-24
많은 사람들의 만류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때문에 그는 발걸음을 결코 멈출 수 없었다. 주님의 남은 고난을 자신의 육체에 채우려는 그의 결심은 죽음조차도 막지 못했다.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였던 예수를 위하여 이제는 목숨조차도 아까워하지 않았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나아간 것처럼 그 역시 죽음을 향하여 나아갔다.
나는 오늘 두 갈래 길에서 서있다. 바울은 좁은 길을 걸어간 것이 아니었다. 달려갔다고 했다. 나의 달려갈 길 ‘사명’이란 단어를 가슴에 담으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