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짧은 훈장님이 서당 아이들에게
"바담 풍"하며 따라 읽으라 하니
아이들이 "바담 풍"했더랍니다.
훈장님은 "바담 풍"이 아니라 "바담 풍"이라며 아이들만 혼냈다는...
차라리 혀나 짧았더라면...
요즘 아이들은 귀가 발달되어
듣고 부르기, 듣고 연주하기는 참 잘합니다.
그러나 정작 악보를 보고 부르거나 연주하라 하면 못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심지어는 음악 학원이나 개인 레슨을 받아도
컴퓨터나 미디어, 또는 지도교사가 시범 연주를 하여 들려주는 까닭에
아이들은 악보를 스스로 읽으려고 조차 하지 않습니다.
시중에 4분의 4박자의 아리랑이 너무 많이 흘러다녀서 이미 그 아리랑에 익숙해진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에게
8분의 9박자 아리랑을 스스로 악보를 보며 부르게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4학년 때 이미 고기잡이를 배운 아이들에게
1년 뒤 가사의 처음이 똑같이 "고기를 잡으러"로 시작되는 대만 동요 "티오오"를 부르게 하는 것도 정말 힘든 일입니다.
그걸 내 열정으로만 가르치려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이 상처를 줬는 지...
마음 속에 예수님의 사랑을 닮고
내 입에 예수님의 마음을 넣어 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50년간 들어온 말씀 스타일을 우리들 교회 스타일로 바꾸는 것은
이미 하나님이 여러 가지 고난을 허락하셔서 말씀이 들리게 하신 것인데..
89년간 살아오신 어머니의 습관을 내 힘으로 어찌 바꾸나 포기해 버리게 됩니다.
내 열정으로 지적하려했던 까닭입니다.
오빠들 입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일컬으며 너나 잘하라고 했던 말들도
결국 내 열정으로 지적했던 까닭입니다.
기복을 위하여가 아닌 가족들의 구원을 위하여,
어머니와 오빠들과 그 가족들을, 그리고 내 자녀들을 하나님이 만나 주시도록,
근무가 없는 날은 한 끼라도 금식하며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