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617(수) 눅 6:1-11 안식일의 주인
<1,2)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으니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냐
@배고프면 먹어야지 어쩌겠나? 놀러 가서 피곤하면 쉬어야지 어쩌겠나? 여러 해 전 여름휴가, 아내와 휴양지에 도착해서 방에 들었는데, 큐티 중독이 있는 나는 큐티부터 하자 하니, 아내는 피곤하다며 쉬자고 한다.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 우리 부부관계의 주인도 당연히 예수님인데, 큐티 안 한다는 아내의 말에 삐진 나는 썰렁한 냉방모드로 내리깔며, 남편이 휴가의 주인이고, 부부관계의 주인이라는 것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
<7)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고발할 증거를 찾으려 하여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가 엿보니
@아내가 남편 무시한다고 고발할 증거를 찾으려고 내 말 잘 듣나 안 듣나 많이 엿보았던 것 같다.
30대 초반은 남편 관심사인 주식에 신경 쓰나 안 쓰나 엿보고, 40대 초반은 돈 버나 안 버나 엿보았는데, 50대 중반 되면서부터 별로 그러지 않는다. 머리털은 빠지고, 앞 이빨도 브릿지해서 힘이 없고, 손 발톱도 물러지니, 힘이 없어서인가? 한 성령으로 통해서인가?
그래도 남아 있는^^ 퇴근할 때, 근처 공원에 서방님 마중 나오나 안 나오나 엿보고 있다.
<11)그들은 노기가 가득하여 예수를 어떻게 할까 하고 서로 의논하니라
@아내에 대한 노기의 결정판. 오만 있을 때 돈 관련한 통화 중에, ‘이렇게도 내 말 못 알아 처먹냐’ 하는 마음에 나도 모르게 내 뱉어진 ‘우리 이혼하자’.
우리의 결혼을 죽이고 사랑을 죽이고 우리를 한 몸으로 묶어주신 에수님을 죽이는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