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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3:18-38
예수님의 족보가 쭈욱 나오다가 하나님까지 나옵니다.
좀 쇼크였습니다.
제 족보를 생각해볼 때
어머니가 첩이었고, 시집와서도 지금 이렇게 별거하고 살고
완전 콩가루 집안인데 그래도 북한이 고향이신 할머니가 예수님을 믿어서
예수님 믿는 족보가 되었고
딸이 어제 어떤 일이 있어도 엄마가 큐티책 껴안고
있는 모습보니 달라졌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자존감이 형편없는 것은
갈 길이 멀기 때문입니다.
제 족보도 확실히 하나님까지 이어지는 거 맞는데
현실감이 없어서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모두 제주도로 수학여행가서
일주일을 꼬박 쉴 수 있는데 메르스때문에
여행도 못가는 것은 물론,
하다못해 찜질방도 못가는 것이 아깝습니다.
전 같으면 족보고 뭐고 딸이 뭐라하던 내 맘대로 갔을텐데
그래도 뭔가 묶여져 있는 것이 있습니다.
환자가 있는 병원에 한참 지나 갔다는 이유로
회사를 못나가고 있는 목장식구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으로 휴식을 대신해도 분하진 않습니다.
예수님의 족보에 껴있다는 것만으로도
좀 자존감이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믿어지는 것이 기적입니다.
아... 위대한 족보여!
그리고 예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를 우리들 공동체에 있게 해주시고 오늘 말씀을 내 말씀으로
듣고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65279;
위대한 족보를 감사하는 일은
오늘도 내 죄를 보는 것입니다.
무조건 내 죄야.. 이것도 힘들지만
구체적으로 내 죄라는 것을 알아야겠기에
고쳐지지 않는 제 죄 하나 봅니다.
칭찬도 인정도 못받고 자라온 환경이기에
'저거 저거 사람될까' 이 말을 별명처럼 듣고 자랐기에
악성자기애적 환자가 저 라는 것을 알고
언제나 칭찬과 인정을 받지 못하면 정체성이 없어서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는
죄를 봅니다.
똑같은 죄를 자꾸 보고 있어도
예수님을 믿는 위대한 족보에 껴서
죄를 본다는 감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