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8일 월요일
사도행전 16:16-34
"감옥에서 부르는 구원의 노래"
길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자신들을 뒤따라 다니며 외치는 점술소녀가 있었다. 그의 고백은 참으로 지당했다. 바울 일행을 가리켜
“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사도행전 16:17
뒤를 졸졸 따라 다니며 거듭해서 외쳤다. 여러 날 계속되는 여종의 외침에 괴로워진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하자 귀신이 그 즉시 떠나게 되었다.
귀신들린 여종을 통해 복채를 받아오던 주인들이 들고 일어났고 정치범으로 몰았다.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던 바울을 법적 절차 없이 때리고 감옥에 가두었다.
전도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일이었다. 안디옥교회가 부흥했으나 바울은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 없었다. 그는 땅 끝을 향하여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자신을 구원하신 놀라운 일을 자신만이 알고 있기에는 그것이 죄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먼 여행을 마다하지 않았다. 육지를 가로질렀고 바다를 건넜다. 돌에 맞기도 했고 광주리에 실려 도망쳐야만 했다. 오늘은 이 일을 수행하던 중 급기야 차꼬에 채워진 채 엄중한 감시 속에서 감옥에 갇히고 만다. 복음 때문에 받는 고초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바울과 실라는 원망하지 않았다. 불평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밤중에 그들은 기도하기 시작했다. 어둠 컴컴한 감옥에 찬양이 울려 퍼지자 이에 갑자기 지진이 일어났다. 옥문이 열렸을 뿐만 아니라 죄수들을 매어놓은 차꼬가 풀어졌다. 당연히 탈출해야할 신호로 받아 드려야했음에도 바울 일행은 감옥에서 한발 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오히려 일련의 사태 앞에서 당황한 간수장이 죄수들이 탈옥한 것으로 오해하고는 자결을 하려고 했다. 그만큼 그는 책임감이 투철한 사람이었다. 자신이 선택한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다.
바울이 큰 소리로 외쳤다.
“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28절
당연히 도망 가야할 사람들이 자신의 눈앞에 있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오히려 자결하려는 자신을 구원하였다. 가만히 있으면 될 일이었다.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사건 앞에서 그는 무릎을 꿇었다. 그의 입에서 놀라운 고백이 나온다.
“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30절
너무도 잘 아는 유명한 성구인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31절일 빌립보 감옥에서 간수장에게 처음으로 전해졌다.
그 밤, 그 시각에 간수장은 지체하지 안았다. 바울을 즉시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 기도와 찬양이 울려 퍼진 그 밤, 간수장 온 집이 주 예수를 믿는 놀라운 기적의 현장이 된 것이다.
사도 바울은 매어 있었으나 자유인이었다. 아직 예수를 모르는 간수의 집을 구원하기 위해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였다. 기도하는 곳에 길이 열렸다. 찬양하는 곳에 복음이 전해졌고, 자유가 선포되었다. 감옥에서 부르는 구원의 노래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