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5일 금요일
사도행전 16:1-5
“카멜레온”
선교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분명한 것은 할례가 구원의 전제조건이 아니었음에도 오늘 디모데에게 할례를 받게 하였다. 그는 헬라인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이었다. 그 지역에 있는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시행한 것이다.
배타적인 유대인들을 향해서 너와 내가 하나라는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바울의 이러한 선교 마인드는 그의 서신서 여러 군데서 쉽게 발견된다.
고린도교회가 우상에 바쳐진 음식에 대해서 논란이 있을 때, 연약한 형제를 위해서 평생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어떤 음식도 가릴 필요가 없는 자유인이지만 음식 때문에 실족할 형제가 있다면 자신에게 부여된 자유를 과감히 포기하겠다는 각오였다.
복음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생명까지도 아끼지 않을 바울의 선택은 ‘변신’이었다. 유대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 디모데에게 할례를 시행했다.
전도를 하다보면 술 담배 문제로 교회 출석을 꺼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나는 그때마다 그런 것은 구원에 걸림돌이 아니라고 힘주어 말하곤 한다. 핑계라고 넘어갈 수 있지만 사실상 술 담배가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일단 교회에 출석하면서 참 좋으신 주님을 만나면 술 담배는 자연스럽게 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나 역시 교회에 나오면서도 한 동안은 술 담배를 했기 때문이다. 어린아이가 성장하면서 보물처럼 여겼던 수많은 것들을 더 이상 찾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임을 말씀드린다.
“여러 성으로 다녀 갈 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장로들이 작정한 규례를 그들에게 주어 지키게 하니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 가니라.” 사도행전 16:4-5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이방인들과 유대인들에게 예루살렘교회가 정한 생활규범을 가르쳤다. 율법에서 자유를 선언한 후, 새로운 삶에 대한 지침서인 셈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 매어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 사도행전 15:20
카멜레온이 생존을 위해서 자신의 몸의 색깔이 환경에 따라 변한다면 사도 바울은 어찌하든지 한 생명을 얻기 위해 그들의 자리까지 내려가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러한 바울의 변신에서 나를 얻기 위해서 하늘 보좌를 과감히 포기하시고 이 낮은 땅에 오신 주님을 만나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