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일 화요일
사도행전 15:5-21
“기준!”
고넬료 가정에 임한 성령으로 인해서 이방인 구원이 시작되었다. 하늘 문을 이방을 향해 여신 사건이었다. 박해를 피해 흩어진 성도들 몇 사람이 비시디아 안디옥에 도착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믿는 이들이 생겼다. 이로 인해 자생적으로 세워진 교회가 바로 안디옥교회이다. 이방교회가 세워졌다는 소식을 들은 예루살렘교회는 서둘러 바나바를 파송한다.
부흥하는 교회를 감당하기 위해 바나바는 다소에 머물고 있던 사울을 찾았고 데려와 공동목회를 시작했다. 일 년간 그들의 목회는 성공적이었고 믿는 자들을 더하셨다.
교회의 시작도 독특했지만 안디옥교회의 목사 부목사 격인 바나바와 바울을 따로 세웠고 그들을 최초의 선교사로 파송하는 파격적인 교회였다.
개혁적인 교회였고 앞서가는 교회였다. 모범적인 교회였을 뿐만 아니라 성령 충만한 교회였다. 이러한 교회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 형제들을 가르쳤다. 그들의 주장은 유대인들의 자부심이자 언약백성의 상징이었던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 받을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적지 않은 다툼과 변론이 일어났다. 유대에서 내려온 그리스도인들로 유발된 신학논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예루살렘교회에 바나바와 바울 그리고 문제의 발단이 된 어떤 유대인들과 함께 보내기로 결정한다. 이것이 첫 교회회의가 열리게 된 배경이다.
먼저 발언권을 얻은 사람들은 바리새파 출신 그리스도인들이었다. 그들은 전통적인 유대교에서 성장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아직도 유대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예수를 믿고 있었다. 구원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사람 편에서도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바로 할례였고 더 나아가 모세의 율법을 지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많은 변론이 있은 후에’ 7절
아마도 격론이 벌어졌을 것이다. 모든 발언이 끝난 후, 조용히 두 지도자가 말문을 열었다. 사도 베드로와 야고보였다. 베드로는 자신을 통해 구원의 문을 열게 하신 잊을 수 없는 한 가정을 소개한다. 고넬료의 가정에 성령께서 임하실 때, 아무런 조건 없이 구원하심을 보았다. 민족이라는 장벽을 무너뜨리시고 ‘차별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체험한 베드로는 율법을 멍에로 규정했다.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 후, 바나바와 바울의 선교보고 및 간증을 들었다. 양쪽의 주장을 모두 들은 후, 결론적으로 야고보 사도가 아모스서를 인용하면서 발언을 이어갔다. 그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야고보는 이방인과 유대인 모두를 배려한 지혜로운 결론을 이끌었다. 이방인들에게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외에 율법의 멍에를 메게 하지 않도록 하면서, 구원과 관련한 절대적인 명령은 아니지만 율법이 금하는 네 가지 사항을 멀리하도록 권면했다. 약한 자들을 배려한 균형 잡힌 결정이었다.
기독교가 한반도에 상륙했을 때, 축첩과 도박과 술로 인한 악순환이 만연해 있었다. 자연스럽게 선교사들이 술과 담배를 금하게 하였고 지금까지 아름다운 전통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구원관의 신학논쟁으로 시작된 교회회의에서 믿음 외에는 다른 것으로 구원 받을 수 없다는 진리를 수호하고 한편으로는 생활규범을 정함으로서 바른 신앙생활로 이끄는 모범적인 회의였다.
술과 담배가 구원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앙생활에 필요한 규범으로서 정해진 것과 동일한 결정이이라 할 수 있겠다.
사람 사는 동네에 갈등이 없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일일 것이다. 더 나아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오늘 지혜로운 대처방법을 배우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