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6일 화요일
사도행전 13:26-41
“형제들아”
비시디아 안디옥 어느 회당이었다. 타지에서 온 경건해 보이는 일행을 맞이한 그곳 회당장들이 주실 말씀이 있으면 말해볼 것을 요청했다.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에 회당장들이 사람을 보내어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만일 백성을 권할 말이 있거든 말하라 하니 바울이 일어나 손짓하며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과 및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들으라.“ 사도행전 13:15-16
말이 떨어지자 말자 그는 일어섰다. 그의 가슴이 터지도록 가득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한번 시작된 바울의 설교는 거침이 없었다. 손짓하며 말하였다고 했다. 그는 주체할 수 없는 주님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서 바디랭귀지를 사용한 것이다. 때로는 폭포수처럼 흘러 내렸다. 시편 말씀을 인용하면서 예수께서 그리스도 되심을 역설하였다.
“형제들아 아브라함의 후손과 너희 중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이 구원의 말씀을 우리에게 보내셨거늘” 26절
말씀을 시작하면서 부른 호칭이 ‘형제들아’였다. 동족을 향한 사랑이 이 말 한마디에 고스란히 배어있다. 떨리는 목소리였다. 주님께서 명령했고 그토록 기다려왔던 전도자의 삶이 시작된 것이다. 자신의 피붙이를 향한 사랑의 세레나데였다.
낙향하여 다소에서 주님을 묵상하고 또 묵상했던 말씀이었다. 그는 구약에서 주님을 만났다. 그동안 읽고 또 암송했던 말씀들이 바로 예수님을 가리키는 손가락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다메섹 도상에서 만난 예수님이 구약에 넘쳐흘렀다.
자신이 깨달은 이 말씀을 전하기 위해 구브로를 지나 두 번의 배편을 이용해서 도착한 곳이 바로 비시디아 안디옥이었다. 유대인들은 10명만 모여도 회당을 지었다. 그만큼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에 열심이 있던 민족이었다. 나라를 잃어버렸으나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속에, 삶 속에 같이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열심과는 달리 그토록 기다려왔던 메시야가 왔으나 세상 욕망에 사로잡힌 그들의 눈에는 당대의 사기꾼으로 보였다.
세상을 말씀으로 만드신 분이 인간의 손에 죽으시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의 실수조차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데 사용하신다. 선지자들을 통해서 이미 말씀하신대로였다. 오늘 설교의 요지는 ‘돌아오라’이다. 율법의 한계를 넘어선 믿음만이 살길임을 역설하였다.
너희들이 그토록 염원하며 흠모하는 다윗은 죽어서 땅 속에서 썩었다. 하지만 부활하신 주님을 보라 그는 썩지 아니할 영원한 생명이 되셨다며 설교를 이어갔다.
바벨론을 통한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고한 하박국 1:5절 인용했다. 예수님을 통한 구원의 길을 저버린 자들에게 새로운 심판, 영원한 멸망에 대한 경고였다. 경고는 빨리 피하라는 말씀이다. 영원한 도피성이신 주님께로 피하는 자들은 복 있는 자들이다.
처음 만난 사람이었다. 그동안 자신들이 들어왔던 말씀과는 달랐다. 그러나 바울의 설교를 듣자 그곳에서 믿음의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처럼 복음은 전하는 것이다. 믿고 안 믿고는 나의 소관이 아니다. 우리는 바울처럼 복음의 나팔수로서 세례요한처럼 광야의 외치는 소리가 되어야 한다.
비시디아 안디옥 회당에서 열정적인 목소리로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외침을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