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되지 않은 약속
갈라디아서 3:10-18
사람들에게 한번씩 지금 가는 길이 막혔다고 말한 적이 있다. 등산에서든 산책에서든 혹은 살아가는 진로를 선택 할 때든 이때 사람들의 반응은 2가지다. 막혀있다고 해도 꼭 갔다가 후회하고 돌아 오는 사람과 그때 돌이키고 다른 길로 가는 사람과. 난 전자다. 율법으로 행위로 의에 이룰 수 없다고 말해주지만 난 굳이 갔다가 후회한다. 아니 나는 혹시나 하고 한번 더 가본다. (10)
최근 마음이 상황에 계속 쫓기다 보니 상황에 집착해 계속해서 행위에 의를 찾고 있다. 내 의로 예배 드리고 말씀 읽고 복을 얻으려는 행위를 하였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예배가 아닌 상황에 해결을 위한 구체적으로 돈 달라는 행동이다. 그러다 보니 마음에 힘든 불만이 싸여도 불평하면 돈 늦게 받을 까봐 하나님께 불평 불만도 내려 놓지 못하였다. 솔직하지 못한 행동 이었다. (12)
어렸을 때 부모에게 상처를 많이 줘서 부모님에게 상처 주거나 고생 시키기 싫은 마음이 있다. 속 많이 썩여본 자식들은 안다. 물론 마음은 그런데 아직도 부모님께 엄청 상처를 드린다.
최근 경제적인 악조건 속에서 아빠가 지방에 내려가셔서 일을 찾고 엄마가 돈에 쫓기는 모습을 보며 내 속에 위선으로 잡던 가식이 깨졌다. 내 무능함에 화가 났다. 하지만 그럴수록 힘든 상황 가운데에서 구속사적 관점으로만 말하였다. 또 불평을 불만을 표현 안하고 거룩해 보이려고 거룩한 말만 했다. 맞는 말인데 내 진심은 아니었다. 성공 복음을 위해서였다.
화요일 날 저녁 예배를 가려다가 못 갔고 그날 엄마가 돈 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속에 화가 났다. 하나님 해도 해도 너무 하신다. 내가 몰 그렇게 잘못했다고. 나 정도면 잘 산 거 아닌가? 도대체 몰 더해야지?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하나님 때문에 끊었는데 식의 생각이 겉잡을 수 없이 들었다.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릴 때 하나님께 너무 많이 반항해보고 삐뚤어져 본지라 확 삐뚤어지지는 못 한다. 하나님에게 많이 혼난 것이 이럴 때는 약이 된다. 그래서 나름 나의 탈출구로 야동을 봤다. 정말 미친놈 같이 봤다. 무너지는 나를 보며 또 다시 스스로에 대한 정죄 감이 든다. 거룩이고 모고 다 때려 치고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나를 예배 장소로 불러 주시고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하신다. (14) 예배를 갈까 말까 하는 상황에서도 공동체를 통해 갈 수 있게 도와주셨다.
내가 이상한 짓을 하더라도 신실하게 약속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 (18) 근데 솔직히 요즘 조금 많이 힘들다. 물론 내 죄에 비해 고난이 약할 정도로 죄가 큰 것도 안다. 죄에 관해서 남들보다 월등히 악하게 살았다. 근데 너무 힘들다. 감사보다는 다 알겠는데 살려 주세요가 정직한 마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