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0일 수요일
사도행전 11:25-30
“데리고 와서”
스데반의 순교는 예루살렘 교회의 큰 환난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그 일로 인해 복음을 확장시키셨다. 그 와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출신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복음을 전했다. 예수님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셔서 수많은 이방인들이 주님께 돌아왔다고 했다.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한 사실이 예루살렘 교회에서 공인된 직후였다. 이 소식을 들은 예루살렘 교회는 안디옥교회를 견실하게 세울 수 있는 사역자로 바나바를 파송한다. 바나바는 인격이 훌륭한 사람이었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사람이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 24절
한편 성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협력할 사역자를 위하여 기도 중에 찾은 동역자가 사울이었다. 그는 다메섹에서 회심하여 고향 다소에 돌아가 있었다. 바나바는 즉시 사울을 찾으러 갔고 그를 데리고 와서 두 사람이 공동목회를 시작하였다.
바나바의 포용력의 리더십이 낙향에 있던 사울을 불러냈다. 이것은 잠자고 있던 세계를 향한 복음의 나팔이었다. 이렇게 시작한 공동목회는 세계선교의 시발점이 된다. 성장한 안디옥 교회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최초로 얻었고 바울의 선교여행의 출발점이자 든든한 후원자의 역할을 감당했다. 이처럼 안디옥은 복음의 역사에 있어서 예루살렘만큼 중요한 곳이다.
당시 안디옥은 고대 교통과 무역의 요충지에 세워진 로마 제국의 3대 도시였다. 외항인 실루기아와 함께 육로와 해로로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인데다가 많은 유대인들이 거주하여 초기 기독교인들이 선교의 전초기지로 삼고 제국 전역에 복음을 전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였다.
그런 면에서 안디옥은 이방을 향한 복음의 교두보인 셈이다. 대도시의 특징 중 하나가 사치와 향락 그리고 성적인 타락이었다. 이러한 안디옥 사람들에게 성도들의 변화된 삶의 모습은 자신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경이로움이었을 것이다.
두 사람의 어깨동무 사역을 통해서 안디옥교회는 부흥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그리스도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이것은 일 년 간의 말씀 사역의 열매였다. 이방인들이 붙여준 영광스러운 이름이었다.
그들의 변화된 삶의 모범이 기근 중에 어려움을 당한 모 교회를 돕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29절 이를 실행했다. 환난을 피해 세워진 교회였다. 동일한 어려움 속에서도 혈통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나누는 이 아름다운 결정은 사랑이 아니면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이다.
사울을 품고 사역을 나눈 바나바의 리더십과, 어려움을 당한 이웃 위하여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나누는 일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인 것을 배우며 하루를 시작한다.